자살은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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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죄악이다
  • 김정범 내북면노인회장
  • 승인 2011.06.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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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느 아나운서에 이어 어제는 서른 살의 젊은 가수가 자살 했다고 하여 안타깝게 생각 하였는데 오늘도 또 2건의 자살 기사가 보도 되었다 하나는 어느 50대 대학 교수였고 또 하나는 요즈음 말도 많은 축구 승부 조작 사건에 연류 된 전 프로축구 선수였다. 금년 초 한국 과학 기술원(KAIST)학생 4명이 잇따라 자살을 하고 또 교수까지도 자살 했다하여 세상을 떠들 썩 하게 하더니 요즈음은 연예인, 가수, 아나운서, 모델, 운동선수, 대학 교수,등 각 분야에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 인사들 뿐 아니라 군인들 까지도 자살 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금년은 년 초부터 지금까지 자살에 대한 기사가 유난히 많이 보도 된 것 같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의 자살 인구가 1만 5천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이는 하루에 약 4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말로 5년 전에 비해 50%가 증가한 수치이며 OECD(경제협력 개발 기구) 국가 가운데서도 자살 비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 중에는 노인들의 비율이 1/3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초 중 고 학생과 대학생의 자살 율도 적지 않다. 어떤 조사 보고에 의하면 초 중 고 생이 2003년에는 100명에서 2009년에는202명으로 100%증가 하였고 대학생도 년 간 평균 230여명에 달 한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살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나는 왜 이들이 자살을 할까? 하고 생각 해 본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어느 선생님께서 사람이 소득이 많아지고 문명이 발달 하여 윤택 해지게 되면 오히려 반비례로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면서 당시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그 예라고 말씀하셨다. 그 때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를 실감하며 살던 어려운 시기였기에 사람이 못 살아야 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잘 살고 여유로우면 왜 죽으려 하겠는가? 라는 생각에서 선생님의 그 말씀이 이해가 되지를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가 이 자살 에 대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으니 어찌하랴? 그 말씀이 조금도 틀리지 않는 것을,
자살의 원인으로는 생활고를 비롯하여 고독과 허무감, 가정 문제, 이성 문제, 건강 문제, 죄책감, 압박감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종교 철하자 키에르 케고르가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은 절망이라고 지적한대로 이들 모두가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정신적 빈곤에서 오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상대적 빈곤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고 또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상대적 빈곤이란 나도 가질 만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자에 비하여 적게 가진데서 오는 열등의식을 말하듯 정신적 빈곤도 마찬가지로 만족 할 줄 모르는 사람의 욕심에서 오는 들어난 마음을 다스리지 못 하는데서 오는 결과라 할 것이며 그러다 보니 늘 쫒기는 듯한 불안감과 강박감은 우울증 같은 정신적 질환을 유발하게 되고 또 더 가지려는 지나친 소유욕은 자신을 파멸케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유한다는 것은 재물만이 아니라 나만이 내 안에 가지고 있는 인격과 양심 명예 자존심 그리고 지식이나 정서적 교양 과 종교적 믿음 등 이 모든 것들을 의미하기에 이런 것들을 지키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면 이를 정신적 빈곤이라 할 것이며 내게 있는 정신적 가치들을 소중히 여기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 된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올 때 인생이라는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선물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현실이라고 하였으며 인생은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기에 자신을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도 하였다. 그러므로 누구나 자신에 대한 성찰과 관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귀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이루어 가는 삶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살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악이라는 창조주의 창조 원리를 깊이 생각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성서에 보면 창조주께서 사람을 창조 할 때 육체는 자기 형상대로 만드시고 거기에 생기를 불어넣어 줌으로 생명이 되게 하였는데 이 생명은 호홉 하는 목숨뿐만 아니라 사람의 숭고한 정신과 영혼의 가치를 함께 뜻하는 것이기에 이 위대한 가치를 나의 것으로 만 생각 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자살은 신을 거역하는 죄악이 이라는 것 또한 잊어서도 안 될 것이다.

/김정범 내북면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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