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대추 3개월 이상 저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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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대추 3개월 이상 저장 가능하다
  • 송진선
  • 승인 200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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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산림환경연구소, 충북대 의뢰 용역 결과 발표 기존 저장방법으로는 4주에 불과
보은대추를 생대추로 좀더 오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관련기사 2면>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충북대학교 식품공학과에 의뢰해 올해 5월말 납품 받은 결과에 의하면 최장 14주까지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장시 PET 용기보다는 폴리에틸렌 용기가 저장기간이 좋고 처리 방법은 에틸렌 가스 제거제를 처리하고 1-MCP 및 CaCl₂를 처리한 경우 생대추 저장 기간이 10주∼12주, 최장 14주까지 저장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5월25일 충북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납품받은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보은에서도 군 공무원과 대추생산농가 등이 참석해 생대추 저장 방법에 대한 방법을 귀담아 들었다.

그동안은 생대추 저장은 포장지 종류 및 가스(CA)저장이 대부분으로 이 방법으로는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이 4주∼6주 정도에 불과했다.

따라서 생대추 저장법은 대추 생산농가에게는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학계에서도 관심이 높아 밀봉 및 저온저장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쳤지만 장기간 저장법은 얻지 못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장 14주까지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보다 2개월 정도 더 저장 할 수 있는 것이다.

보은 대추 생산 농가들은 이번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의 생대추 저장기간 연장 용역에 대해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다.

보은대추의 경우 껍질이 얇으면서 과육이 많고 당도가 높아 다른 지역 것보다 생대추 주문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고 특히 추석 무렵 선물용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생대추 저장 기간이 짧아 공급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건대추 1㎏ 대 생대추 1㎏을 비교하면 생대추로 판매할 경우 5000원 정도 더 비싸게 팔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도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의 이번 용역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올해 농가 실증 실험에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농가에서 이같은 방법으로 저장되면 건대추뿐만 아니라 생대추로도 보은대추는 그 이름 값을 톡톡히 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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