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총 조합원 수 감소, 여성조합원은 증가
상태바
지역농협 총 조합원 수 감소, 여성조합원은 증가
  • 곽주희
  • 승인 2005.01.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화·부녀화 현상 때문 …농협 자구책으로 여성조합원 가입 장려
군내 지역농협 총 조합원수는 감소하는 반면 여성조합원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내 지역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군내 7개 농협(보은, 마로, 탄부, 삼승, 수한, 회인농협, 보은축협) 총 조합원수는 11508명으로 이중 여성조합원수는 2509명으로 21.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말 총 조합원수 11802명 중 여성조합원수 2435명(20.6%)보다 총 조합원수에서는 294명이 감소했으며, 여성조합원수는 오히려 7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농촌사회가 고령화·부녀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지역농협에서 복수조합원제도가 시행되면서 퇴출기준인 조합원수 1000명을 확보하기 위해 자구책으로 여성조합원들의 조합원 가입을 독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속, 외속, 내북, 산외농협과 합병한 보은농협의 경우 2003년말 총 조합원수가 4528명으로 이중 여성조합원수는 833명으로 18.4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12월말의 경우 총 조합원수는 4504명으로 24명이 감소했고, 여성조합원수는 873명으로 40명이나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마로농협은 2003년말 총 조합원수 1023명 중 여성조합원수가 254명으로 24.8%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말 총 조합원수는 1011명으로 12명이 감소했고 여성조합원수는 8명이 증가한 262명으로 25.9%를 차지하고 있다.

탄부농협은 2003년말 총 조합원수 1011명중 323명(31.9%)이 여성조합원수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총 조합원수는 6명이 감소한 1005명, 여성조합원수는 10명이 증가한 333명(33.1%)으로 나타났다.

삼승농협은 2003년말 총 조합원수 1058명 중 288명(27.2%)이 여성조합원수이며, 2004년말에는 총 조합원수가 43명 줄어든 1015명이고, 여성조합원수는 12명이 늘어 300명(29.5%)으로 조사됐다.

수한농협의 경우 2003년 말 총 조합원수는 1003명으로 이중 여성조합원수는 394명(39.2%)이며, 2004년말 총 조합원수는 2명 감소한 1001명, 여성조합원수는 4명 증가한 398명(39.7%)으로 군내 지역농협 중 여성조합원수 비율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남과 회북면을 관할하는  회인농협은 2003년말 총 조합원수 1085명에 여성조합원수 259명(23.8%)으로 2004년 말과 비교하면 다른 농협과는 달리 총 조합원수에서 1명이 증가한 1086명이며, 여성조합원수도 12명 증가한 271명(24.9%)으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축협은 2003년말 총 조합원수 2094명 중 84명이 여성조합원이며, 지난해말에는 총조합원수는 208명이 줄어든 1886명이며, 여성조합원수도 12명이 감소한 72명으로 조사됐다.

농협 관계자는 “계속되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조합원 감소는 어찌할 수 없는 추세다” 며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을 유지하면 합병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복수조합원 제도가 시행되면서 여성조합원의 가입을 독려, 유지해 왔으나 앞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다른 기준에 해당돼 타 농협과 합병하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