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사과 비가림 실증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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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사과 비가림 실증시험 성공
  • 곽주희
  • 승인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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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효과 노지보다 162% 높아 건강식품으로 각광 기대
보은군 농업기술센터가 전국 최초로 사과 비가림 실증시험에 성공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수)는 지난 23일 농업기술센터내 과학영농실증시험포 하우스를 이용, 2002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사과 비가림 실증시험 연구결과 사과 의 무게가 노지재배보다 127% 상승했고, 항암효과와 질병회복에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162%나 높아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의 새소득 재배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어 앞으로 하우스 사과를 찾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기술센터는 2002년 4월 2일 300평의 하우스에 102주를 식재, 2년차인 올해 8월 충북도 농업기술원 과수팀에 홍로 품종을 의뢰해 과실 특성을 분석한 결과 과실 무게는 노지 273.6g보다 비가림으로 재배한 것이 74.7g이 더나가는 348.3g으로 127%나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도는 노지 13.6도보다 비가림재배가 0.7도 더 높은 14.3도로 약간 높았으며 과실의 단단함을 나타내는 경도는 7.2로 비슷했다.

동녹(사과 여드름 현상) 발생은 노지재배에서 지수 1.5로 높았으나 비가림 재배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아 비가림 효과를 충분히 본 것으로 분석되었다.

색도(밝기)면에서 노지재배가 높게 나왔으나 익음 정도를 나타내는 황색도는 노지 7.15보다 비가림재배가 31.0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신미를 나타내는 산도는 엇비슷하게 나왔다.

특히 요즈음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항암작용, 질병회복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노지 3.11보다 비가림재배가 5.05로 월등히 높아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비가림재배는 동녹 및 병해 방지가 주목적으로 연구결과 봉지를 안 씌울 경우, 발생하는 동녹 방지와 병해 감소에 효과가 컸다” 며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황토에서 재배한 사과를 찾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비가림 재배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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