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면 사직리 김옥자씨 황토 밤고구마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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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 사직리 김옥자씨 황토 밤고구마 첫 수확
  • 곽주희
  • 승인 200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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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8000원, 10㎏ 1만8000원 판매
“대통령도 감탄한 속리산특산품 황토 밤고구마 맛보세요.”
보은지역 특산품으로 청정지역 황토에서 재배된 황토 밤고구마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다.

탄부면 사직리에서 사직농장(☎ 043-542-8042)을 운영하고 있는 김옥자(45)씨는 7월29일부터 5000여평의 밭에서 밤고구마를 첫 수확하고 있다.

이번 김씨의 밤고구마 첫 수확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올해 폭설피해를 당해 고구마 싹을 틔우는 비닐하우스가 망가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도 고구마 싹은 피해를 입지 않아 5000여평의 밭에 옮겨 심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설상가상이라고나 할까. 어렵게 심은 고구마 싹은 제대로 활착하지 못하고 냉해피해를 입어 못쓰게 됐지만 김씨는 전남 해남에서 140여만원을 들여 ‘베니아스마’라는 품종의 고구마 싹을 구입, 밭에 다시 심었다.

심은 지 106일만인 7월 29일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본 김씨는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고구마를 캐내 소포장 3㎏ 한 박스에 8000원, 10㎏ 한 박스에 1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씨는 5000여평의 밭에서 10㎏ 박스로 3000박스 즉 3만톤의 고구마를 수확할 것으로 보여 54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릴 계획이다.

군내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밤고구마 무료시식 등 홍보는 물론 판매도 하고 면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는 김씨는 “8월 중순경부터 본격적인 수확철인데 농촌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판매도 하기 전에 일손이 크게 부족해 수확하는 일이 큰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탄부 황토 밤고구마는 해발 200m가 넘는 고산지대 황토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파삭한 맛이 일품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하며, 폐암 예방 등 항암효과와 변비해소, 혈압조절,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E가 함유되어 건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9회의 입상과 품질 인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5년 재임기간동안 청와대(청남대)에 진상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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