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밤고구마 수확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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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밤고구마 수확 한창
  • 곽주희
  • 승인 200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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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청와대 진상, 무농약 고소득 작목
“대통령도 감탄한 속리산 황토 밤고구마 맛보세요” 속리산 황토에서 재배된 황토 밤고구마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다. 탄부면 사직리 일대 25농가가 15만㎡의 밭에서 생산하는 이 고구마는 해발 200m가 넘는 고산지대 황토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파삭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알칼리성 식품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한 밤고구마가 폐암 예방 등 항암효과와 변비해소, 혈압조절,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E가 함유되어 건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탄부면 사직리 밤고구마 작목반(반장 김정학)은 지난 88년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으로 전남 해남에서 400kg의 종자를 구입, 600평에 처음 재배한 이래 회원 25농가가 30ha의 밤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충청북도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9회의 입상과 품질 인정으로 김대중 대통령 재임기간 5년간 청와대(청남대)에 진상돼 유명세를 탔다. 밤고구마는 양질의 황토밭에 황산칼리가 함유된 고구마 전용복합비료(7-7-14)를 주문생산 시용으로 당도가 높고 맛이 일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7월말 청주 금요시장에서 5kg에 1만원씩 판매된 밤고구마는 10a당 1400∼1500kg을 생산할 수 있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재배가 용이해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김정학(57) 작목반장은 “속리산 황토 고구마를 맛본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내년부터 재배면적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황토 밤고구마는 총 30ha에서 450톤을 생산해 8억4000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으며, 5kg, 15kg단위로 포장하여 청주물류센터, 청주금요시장, 대전청과 등에 출하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속리산 황토 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칼국수, 맛탕, 송편, 튀김, 케익 고추장 등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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