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농민대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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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농민대회 무산
  • 보은신문
  • 승인 1990.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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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농민회 준비위원회 주최 우루과이 협상저지 및 농산물 제 값받기 보은군 농민대회가 지난 11일 오전11시 보은읍 중앙 4거리에서 있을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었다. 11일이 마침 보은 장날인 관계로 군내 주민들의 집결이 용이했으나 보은 경찰서에서는 정·사복 경찰과 전경을 동원, 대동주유소앞, 민자당사앞, 시외버스 터미널 등 시내 곳곳에 배치하고 농민들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당초 예정된 옥외집회가 경찰과의 대치로 어렵게 되자 농민들은 중앙시장 앞에서 약식집회를 갖기로 하고 쌀값 보장 및 전량 수매의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농민들에게 배표, 이 과정에서 정영우씨(31. 보은 어암) 등 3명이 연행되었다.

이에 농민회에서는 옥내집회를 하기로 하고 농민들을 옥내로 유도하겠다고 경찰측에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농민회 회원들은 농민대회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보은교통 빌딩 3층 옥상으로 올라가 쌀값 보장과 전량수매를 요구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벌인 농민회 회원들은 1시30분경 경찰에 전원 연행되었다가 오후 5시경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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