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돈씨, 년간 3천만원 소득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찬 이슬을 먹고 자라는 속리산 자락에서 취나물을 시설하우스에 재배해 출하 재미를 보는 농가가 있다. 내속리면 삼가리 허돈씨(31세).남다른 성실과 끈질긴 영농의지로 꾸준히 영농규모를 키워나가는 허씨는 보은군농촌지도소가 시행하는 내고장 새기술 개발사업을 지원받아 내속 삼가리에 지난해 봄 현대식 시설하우스 6백평을 짓고 참취나물을 파종했다.
충분한 퇴비를 주고 비배관리에 정성을 기울여 지난해 12월15일 비닐을 피복한 결과 3월14일부터 취나물을 수확 대전공판장에 4kg 한상자당 1만5천원씩 받고있어 단보당 2백50만원의 높은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취나물은 영양가가 높을 뿐만아니라 각종 미네랄이나 미량요소 등을 함유 산성체질을 개선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기능을 갖고 있어 현대인의 기호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맨손으로 시작 고냉지 무배추 1천평, 고추 6백평, 감자 6백평, 표고 2천본, 느타리 60평, 한우 13두 등의 영농기반을 닦아놓은 그는 년 3천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하는 연령임에도 "벌써 기반을 닦아 놓았어야 한다"고 욕심을 내는 한편 "속리산 구병산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내방객에게 앉아서 파는 관광농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허씨에게서 농촌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하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