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얼 캠프를 어제 다녀왔는데 ... 아련하다.
아직 피곤함이 채 풀리지 못해서인가...
거대한 규모의 삼년산성을 본 소회는 다시는 복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반어적으로 복원의 잘못을 탓하는 것이지 복원을 거부하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붉은 적색화강암을 채워넣은 이가 궁금하다
삼년산성은 한마디로 거대한 흉물이다.
삼국시대의 건축을 새로운 해석으로 실험한 ...
화강암이 우리나라의 주석재인데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안 외국인들은
감동보다 비웃음이 클텐데.
시공회사는 어디인가...
법주사의 내진주는 한국의 적송인가... 일부는 수입목이다.
이런 작업은 경주에 지으려는 황룡사 9층목탑과도 직결된다.
아무도 탓하지 않는 문화재 복원 ...
이제 시민단체는 문화재훼손에만 매달릴것이 아니라 문화재복원에
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 그리고 민족의 정신마져 훼손하는 문화재
복원에 두눈을 부릅 뜨지 않으면 문화재가 아니라 흉물로 전락이 된다.
이제 흉물을 기획하고 제작자들의 이름이 밝혀져야 한다.
문화복원이란 이름으로 이렇게 만든 그들의 최후 변론을 듣고 싶다.
분명 그들도 나만큼의 애정은 가지고 있었을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