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신문사와 통신사에 종사하는 언론노동자들이 폐간을 협박하고 있는 충청일보 임광수 사주(임광토건회장)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을 선언했다.
전국언론노조 신문통신노조협의회(의장 김순기 경인일보지부위원장)는 27일 오후2시 전국에서 30여명의 지부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일보노동조합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신문통신노조협의회는 회의를 통해 ‘신문은 사주가 마음대로 폐간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채택했으며, 임광수 사주에 대한 연대투쟁 방안을 협의했다.
신문통신노조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임광수 사주의 직장폐쇄 결정이 실타래처럼 꼬인 노사관계를 풀어보려는 노력은 추호도 하지 않는 전형적인 노동탄압의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또 “충청일보 언론노동자들은 열악한 임금 개선과 편집국장 직선제를 통한 참언론을 실현하고자 스스로 떨쳐 일어섰다”면서 “현 사주의 직장폐쇄 단행과 위장폐업시도는 지역신문 개혁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반개혁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특히 신문통신노조협의회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충청일보 임광수 사주가 지금이라도 언론의 주인은 독자와 그 구성원이라는 자각을 하고 충청일보를 지역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충청일보의 정상화와 참다운 지역언론상 구현을 바라는 모든 노동 시민 사회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신문통신노조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마친뒤 충청일보조합원들과 함께 연대집회를 개최하고 충청일보 폐간 저지 및 대 임광수 투쟁을 강도 높게 벌이기로 결의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