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폐업 저지 서울까지 도보투쟁
icon 충청일보노조
icon 2004-10-19 14:38:51  |   icon 조회: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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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폐업 저지 서울까지 도보투쟁


전국언론노조 충청일보지부(위원장 문종극)는 임광수 충청일보 사주(임광토건회장, 재경 충북협회장, 서울대총동창회장)가 위장폐업을 기도함에 따라ꡐ충청일보 위장폐업 저지 청주~서울 도보행진ꡑ등 총력투쟁에 돌입했습니다.

18일 충청일보 본사 앞에서 출발한 충청일보 노조 선봉대 7명은 청주에서 서울 임광토건 본사 앞까지 3박 4일 일정의ꡐ충청일보 바로 세우기 대장정ꡑ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충청도민과 함께 하는 제대로 된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 임광토건 본사까지 한발 한 발 힘차게 내딛고 있는 것입니다. 선봉대원들은 발이 부르트고, 발톱이 빠지는 고통을 인내하며 위장폐업 저지투쟁에 몸을 내던졌습니다.

21일 서울 서대문구 임광토건 본사 앞에 도착하는 도보행진 팀은 전체 조합원들과 언론노조,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광수 사주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부실경영 책임을 직원들에게 지난 14년간 떠넘기며 58년 역사의 충청일보를 파탄시킨 임광수 사주의 반언론적 반지역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키로 했습니다. 일반시민들이 믿기 어려운 열악한 임금체계로 사회의 공기인 언론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17년 차 기자가 상여금 없이 월 130만원, 2/3 이상의 직원들이 100만원 미만의 비상식적인 임금을 받는 상황에서는 충청일보 직원들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없게 충청일보를 파탄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 같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직원에게 떠넘긴 임광수 사주는 기자에게 광고수주를 강요하는 사이비 언론을 획책, 충청일보를 자신의 사업을 위한 방패막이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14일 직장 폐쇄를 단행한 임광수 사주는 1주일 만인 오는 20일 이후 위장폐업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노조와해와 대량해고를 수반하는 가장 악랄한 부당노동행위인 위장폐업기도는 충청지역에 대한 반언론행태로 지역사회와 언론계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임재업 편집국장은 지난 14일 충남주재기자 회의에서 ꡒ새로운 법인을 만들어 충청일보를 발간할 것ꡓ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충 전무는 지난 14일 충주를 방문, ꡒ오는 20일까지 노조원이 복귀하지 않으면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다ꡓ고 말하는 등 민주언론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조합원들의 의지를 무력화하기 위해 폐업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임광수 사주의 폐업기도는 독자들과 충청도민들이 반 임광수 전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사이비 언론인이 되지 않겠다는 결의로 위장폐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언론의 기능을 말살하는 그릇된 언론관에서 비롯됐음을 전국민에게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또한 임광수 사주가 위장폐업 할 경우 충청일보가 올곧은 언론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충청도민과 함께 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위장폐업기도를 분쇄, 참언론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충청일보 이대로는 안 된다

◇ 충청일보는

1946년 뜻 있는 지역인사들이 지역주민의 알권리 충족과 지역주민의 의사를 대변하기 위해 한강이남 최초로 창간한 충청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일간지입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304번지에 위치한 충청일보는ꡐ지역사회의 증인ꡑ를 사시로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대전․충남․충북 3개 시․도를 아우르는 충청권 최대 일간지입니다.

◇ 정도(正道) 벗어난 충청일보

충청일보 최대주주인 임광수 임광토건회장(현 서울대총창회 회장, 재경 충북협회 회장)은 사회의 공기(公器)인 언론을 정치적, 사업적 바람막이로 이용했습니다. 그릇된 언론관을 가진 임광수 회장은 참언론을 위한 진정한 투자는 기피한 채 지난 14년간 안기부 출신 등 관료출신 대표이사를 내세운 대리 경영으로 부실을 자초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자 등 영업 외 직원들에게 광고수주 압력, 연감(책자) 판매 등 충청일보를 사이비 언론화하고 있습니다.

◇ 최소한의 생존도 위협받는 언론노동자

충청일보 직원들은 최소한의 생존도 위협받는 열악한 임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졸 초봉이 78만원에서 시작, 17년차 기자가 상여금 없이 130만원이라는 저임금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상당수 직원들이 100만원 이하의 비상적인 임금을 받으며, 언론인의 자긍심도 무너진 채 언론을 자신의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악덕 사업주 임광수 회장의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충청일보 노조와 파업투쟁

전국언론노동조합 충청일보지부(위원장 문종극)는 충청도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참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광수 사주(서울대총동창회장, 충북협회장)에게 △정론직필을 위한 편집권 독립 △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의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제대로 협상에 응하지도 않아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를 거쳐 지난 9월 16일부터 합법적인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 위장폐업 획책하는 임광수 사주

국내 10대 건설사인 임광토건 회장인 임광수 사주는 지난 89년 충청일보를 ꡒ중부권 최고의 일간지로 만들겠다ꡓ며 충청일보를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임광수 사주의 약속은 이제 빛 바랜 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는 서울대총동창회장 및 충북협회장 등 굵직굵직한 중앙과 지방의 감투를 즐기는데 충청일보를 철저히 이용했습니다. 또 지난 5월 노조가 재창립된 후, 제대로 된 언론을 만들겠다며 파업에 들어가자, 임회장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직원들만 골라 쓰겠다며 위장폐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임회장은 지난 14일 직장폐쇄와 함께 신문발행을 중단하는 한편 직장폐쇄 1주일 만인 오는 21일 58년 역사의 충청일보에 씻을 수 없는 반언론적 오점을 남기려 하고 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10.18 성명서

58년의 역사를 가진 충청일보의 소유권이 건설회사 임광토건으로 넘어간지 14년
만에 기자들은 감원과 상여금 600% 전액 반납에 휴일수당마저 뺏긴 채 10년을
일해도 고작 100만원의 월급으로 연명하고 있다. 14년 동안 신문은 건설 사주의
방패막이로 충실하게 기능해왔지만 대주주는 투자는커녕 직원들만 거리로
내몰았다.
사주가 내려보낸 무능한 대리경영인은 기사와 광고를 엿 바꿔먹어 구속됐던
사람들을 대거 주요 간부로 임명해 편집권을 유린해왔다.
지난 5월 충청일보 노동자들이 58년의 역사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경영진이 한 일이라고는 잦은 식언과 인사 전횡을 무기로 노조
파괴에만 열중했다. 급기야 충청일보 노동자들은 사주를 상대로 경영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들 앞에 돌아온 것은 '직장폐쇄'라는 상식
이하의 폭력이었다. 충청일보 사주 임광토건은 지난 15일부터는 아예
신문발행까지 중단하는 등 곳곳에서 위장폐업을 통해 노조의 완전한 '파괴 후
재창간'의 마각까지 드러내고 있다.
이에 충청일보 노동자들은 18일 오후 청주의 회사 앞을 출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시작한다. 이들 언론인들은 오는 21일 서울의 임광토건 앞까지
120km를 걸으면서 위장폐업의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들은 나흘 간의 고행을
통해 정론을 팽개치고 대주주의 바람막이로 이용됐던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건전한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오와 결의를 다진다.
최근 언론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신문산업은 점점 위축되고, 독자 신뢰도는
바닥을 친 지 오래다. 자고 일어나면 몇 개씩 뉴미디어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지역신문의 경우 그 위기의 정도는 극에 달해 보수적인 정치권마저도 지난 3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까지 제정해 건전한 지역신문을 돕겠다고 나섰다.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이같은 지원법은 지역에서 토호 짓이나 하는 낡은
신문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지원법은 편집권이 독립돼 있고, 지역주민들에게
문이 열려 있는 건전한 신문만을 그 대상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충청일보의 대주주인 임광토건에 묻는다.
대졸 초임 기자에게 월 80만원을 주고, 신문광고와 관련 배임 등의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법자들을 편집국 간부로 등용하고도 언론사를 경영한다고 할 수
있는가.
충청일보 대주주는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고, 충청일보의 미래를 위해
추가출자를 하든지, 아니면 깨끗하게 손을 털고 나가야 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10.18 성명서
58년의 역사를 가진 충청일보의 소유권이 건설회사 임광토건으로 넘어간지 14년
만에 기자들은 감원과 상여금 600% 전액 반납에 휴일수당마저 뺏긴 채 10년을
일해도 고작 100만원의 월급으로 연명하고 있다. 14년 동안 신문은 건설 사주의
방패막이로 충실하게 기능해왔지만 대주주는 투자는커녕 직원들만 거리로
내몰았다.
사주가 내려보낸 무능한 대리경영인은 기사와 광고를 엿 바꿔먹어 구속됐던
사람들을 대거 주요 간부로 임명해 편집권을 유린해왔다.
지난 5월 충청일보 노동자들이 58년의 역사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경영진이 한 일이라고는 잦은 식언과 인사 전횡을 무기로 노조
파괴에만 열중했다. 급기야 충청일보 노동자들은 사주를 상대로 경영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들 앞에 돌아온 것은 '직장폐쇄'라는 상식
이하의 폭력이었다. 충청일보 사주 임광토건은 지난 15일부터는 아예
신문발행까지 중단하는 등 곳곳에서 위장폐업을 통해 노조의 완전한 '파괴 후
재창간'의 마각까지 드러내고 있다.
이에 충청일보 노동자들은 18일 오후 청주의 회사 앞을 출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시작한다. 이들 언론인들은 오는 21일 서울의 임광토건 앞까지
120km를 걸으면서 위장폐업의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들은 나흘 간의 고행을
통해 정론을 팽개치고 대주주의 바람막이로 이용됐던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건전한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오와 결의를 다진다.
최근 언론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신문산업은 점점 위축되고, 독자 신뢰도는
바닥을 친 지 오래다. 자고 일어나면 몇 개씩 뉴미디어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지역신문의 경우 그 위기의 정도는 극에 달해 보수적인 정치권마저도 지난 3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까지 제정해 건전한 지역신문을 돕겠다고 나섰다.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이같은 지원법은 지역에서 토호 짓이나 하는 낡은
신문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지원법은 편집권이 독립돼 있고, 지역주민들에게
문이 열려 있는 건전한 신문만을 그 대상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충청일보의 대주주인 임광토건에 묻는다.
대졸 초임 기자에게 월 80만원을 주고, 신문광고와 관련 배임 등의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법자들을 편집국 간부로 등용하고도 언론사를 경영한다고 할 수
있는가.
충청일보 대주주는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고, 충청일보의 미래를 위해
추가출자를 하든지, 아니면 깨끗하게 손을 털고 나가야 할 것이다.
2004-10-19 14: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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