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건국이래 최대규모 (보안법 사수 국민대회)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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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04-09-16 16:02:40  |   icon 조회: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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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건국이래 최대규모 <보안법 사수 국민대회> 연다
written by. 김철

10월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국민협의회 주관으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李相薰)가 국가보안법 존치를 위해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오는 10월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반핵반김국권수호국민협의회'가 주관하는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에 향군회원 30만명과 교인 20만명을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 국가보안법 철폐를 반대하는 재향군인회 회원들/konas

재향군인회는 그동안 국가보안법을 존치시키기 위해 수차례의 성명서 광고를 발표하여 존치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 회장 명으로 전 국회의원에게 두 차례 서신을 보냈으며 원로 회원들이 청와대 간부와 각 정당 대표를 만나 국보법에 대한 향군의 입장을 소상히 전달한 바 있다. 또 폐지를 주장하는 여당측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져 이들을 설득하기도 했으며,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국가기관 등을 항의 방문하고 전국 각지에서 규탄집회를 수십 차례 개최해 왔다.

지난 9일 국가원로들의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출하자"는 시국선언에는 향군 관련 단체장과 예비역 장성들이 대거 참여하여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우국의 충정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조직의 가용 역량을 동원하여 국보법 존치에 힘을 쏟아 온 재향군인회는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650만 회원의 의사를 무시하고 국가원로 및 종교계 지도자들과 국민 여론을 외면한채 보안법폐지를 끝까지 추진하려는데 대해 크게 분노하며 '이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0월 4일 국민협의회가 주관하는 시청앞 국민대회에 사상 최대규모의 회원과 교인들을 참여시켜 국민의 무서운 힘을 보여 주겠다는 것이다. 재향군인회는 지난해 6월, 20만명의 회원이 참가한 6.25국민대회를 개최하여 회력(會力)을 과시한 바 있다.

건국이래 최대규모의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재향군인회는 30만명의 회원을 동원하기 위해 오는 20일 향군회관에서 전국의 시.도회 향군회장과 산하 참전,친목 단체장 및 유관 안보단체장 250여명이 참석하는 준비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계획을 토의할 예정이다.

또 향군회원 외에 기독교인 20만명을 참여시키기 위해 이 회장을 비롯한 원로 장성들이 대형교회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향군회장단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사장, 수원침례교회)를 만났고, 15일에는 길자연(한기총 회장, 왕성교회) 목사, 김홍도(금란교회)목사, 이수영(새문안교회)목사, 이종윤(서울교회)목사, 조용기(여의도 순복음교회)목사 등을 만났으며 앞으로 이철신(영락교회)목사, 김진홍(두레교회)목사, 김삼환(명성교회)목사 등 규모가 큰 교회 목사들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재향군인회는 국가보안법폐지 반대 여론이 80% 이상인 점을 감안하여 <코나스>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 젊은 네티즌을 대거 참석시키기 위해 팝엎창 띄우기, 배너달기, 온라인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2일 안보.보수 사이트 운영자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갖고 젊은층 참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토의할 예정이다.

재향군인회와는 별도로 지난 9월 9일 국가원로 비상시국선언을 주도한 인사들은 15일 조찬모임을 갖고 시국선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전국 순회강연을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추석 전에 부산에서부터 시작하여 전국을 순회하는 강연회를 열기로 했다.

<국보법 사수 국민대회>를 주관하는 '반핵반김국권수호국민협의회'는 10월 4일 대규모 국민대회에 앞서 오는 18일 오후 2시에 광화문 네거리에서 '국민행동대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김상철 전 서울시장, 이진우 변호사 등이 나와 국보법폐지의 부당성을 강연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박사모'주관으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보법폐지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상이군경회(회장 최태호)에서도 오는 17일 오후 2시 여의도 구 한나라당사 앞에서 '국보법폐지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지난해 재향군인회가 주도한 '반핵반김한미동맹 강화 6·25 국민대회' 모습 /konas

한편 재향군인회에는 대규모 국민대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연일 빗발치고 있다. 부산에 사는 김춘곤씨(55세)는 "나라가 이 모양인데 재향군인회가 뭘 하고 있느냐"며 "대화로 안되면 국민의 실력행사로라도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흥분했다.

또 수원의 정만기씨(44세)는 "사법부와 국가원로들의 충고를 외면하는 집권세력에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국민대회 같은 저항운동 뿐"이라며 대규모 집회를 요구했다.

미국 LA에 사는 김봉식씨(예비역 대령, 65세)는 "지금은 분명히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 국민들이 좌시하고 있으면 안된다. 강력한 저항운동을 펼쳐야 한다. 필요하다면 LA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모금운동을 펼쳐 돈을 보내 주겠다"며 재향군인회가 전면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보안법 사수 국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재향군인회 배상기(裵相基) 안보국장은 "전국 각지에 있는 향군회원들이 우국(憂國)의 목소리를 높히고 있고 강력한 장외투쟁 요구가 매일같이 빗발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회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면서 '향군회원과 기독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월 4일 국민대회는 건국이래 최대규모의 집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onas)
2004-09-16 16: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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