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미신 혹은 토속신앙으로 불려지는
일들은 여러나라에 퍼져있고 별다른 두려움없이
그러한 일들에 접하게 되고, 영향을 끼칩니다.
직장, 학교, 대중 교통 수단, 거리 할 것 없이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입니다.
재채기를 하면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들,
지나가던 행인들마저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
또는 줄여서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언어에 그와 유사한 표현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그러한 상황에서
“게준트하이트”라고 말합니다.
아랍인들은 “예르하마크 알라”라고 말하며,
남태평양의 일부 폴리네시아인들은
“티헤이 마우리 오라”라고 말합니다.
그러한 말이 사교적 에티켓에 뿌리를 둔
일반 예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왜 그러한 말을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표현은 미신에 뿌리를 둔 것입니다.
미국 인디애나 주 블루밍턴에 있는 인디애나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의 도서관 관장인 모이러 스미스는
그러한 표현에 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재채기를 통해 영혼이 빠져
나간다는 생각에서 유래한 것이다.”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하느님께 영혼을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재채기를 할 때
몸에서 영혼이 빠져 나간다고 믿는 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이라는 데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웹스터 신 대학생용 사전 제9판」에서
미신을 “무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주술이나 운수에 대한 확신, 인과 관계에 대한
잘못된 개념에서 기인한 신앙이나 관습”으로
정의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17세기의 한 의사가 그 당시의 미신을,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평범한 실수”라고
부른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인류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여러가지 과학적 업적을 세우자,
1910년판 「브리태니카 백과 사전」에서는
“문명에서 미신의 마지막 잔재까지 완전히 없어[질]”
때가 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널리 퍼져 있는 미신
약 80년 전에 제시된 그러한 낙관적인 견해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미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이
뿌리 박혀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지속되는 성질이
바로 미신의 특징입니다.
미신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superstition)는
“위쪽”을 의미하는 라틴어 슈퍼(super)와
“서다”를 의미하는 스타레(stare)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전쟁에서 살아 남은 전사들은 실제로
슈퍼스티테(superstite)라고 불리었습니다.
전쟁에서 동료 전사들보다 오래 삶으로,
문자적으로 말해서 그들 위에 “섰”기 때문입니다.
「미신」(Superstitions)이라는 책에서는
그러한 유래에 관해 언급하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미신은,
여러 시대에 걸쳐 미신을 타파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위에 우뚝 서 있는 셈이다.”
미신이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보여 주는
예를 몇 가지만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아의 한 주요 도시의 행정관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그의 관저에서 근무하는 침울해진 한 직원은
후임 행정관에게 전문 심령술사에게 조언을
구하라고 권했는데, 그 심령술사는 관저 내부와
주위에 여러 가지 변화를 가하도록 제안하였습니다.
그 관저 직원은 그러한 변화를 가하면 불길한 징조가
효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 재벌 회사의 회장은 몸에
항상 특별한 돌을 지니고 다닙니다.
무역 전시회를 처음으로 성공리에 마친 후부터,
그 여회장은 집 밖에 나갈 때는 항상 그 돌을 가지고 갑니다.
아시아 회사의 중역들은 대규모 사업 거래를 하기에
앞서 흔히 점쟁이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한 운동 선수가 열심히 훈련을 했으면서도
자기가 승리하게 된 것은 입고 있던 옷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그 후에 있은 대회에서도 그 옷을
빨지 않은 채 계속 입고 출전합니다.
한 학생이 시험을 볼 때 특정한 펜을 사용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 후로 이 학생은
그 펜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식 날에 한 신부가 결혼 예복을 갖추는데,
“오래 된 것, 새로운 것, 빌린 것, 푸른색으로 된 것”이
포함되도록 신중하게 준비합니다.
어떤 사람이 성서를 아무 데나 펴서 처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구절을 읽습니다.
그 구절에 나오는 말이 바로 그때 자신에게
필요한 특별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점보 제트기가 이륙하기 위해 굉음을 내며
활주로로 질주하자, 몇몇 승객이 손으로
십자가를 긋습니다. 또 어떤 승객은 비행 중에
“성” 크리스토퍼 메달을 어루만집니다.
분명히 오늘날에도 미신은 매우 널리 퍼져 있습니다.
사실, 코네티컷 대학의 심리학 부교수인
스튜어트 A. 바이스는 자신의 저서
「주술에 대한 믿음―미신의 심리학」
(Believing in Magic―The Psychology of Superstition)
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과학 기술이 진보한 사회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미신은 그 어느 시대 못지 않게 널리 퍼져 있다.
오늘날 미신이 어찌나 깊이 뿌리 박혀 있는지
미신을 타파하려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신―그토록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는 이유는?
검은 고양이가 자기가 가는 길을 가로질러 가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여기거나 사다리 아래로 걸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13일의 금요일은 운이 나쁜 날이며
건물의 13층은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4자를 죽을 사(死)자로 생각하고
싫어하며, 모든 고층 빌딩에 4층을 F층로
바꾸어 부르고 있으며,
이사가는 날 손없는 날을 잡으려고 그날을
점치는 곳에 가서 물어보고 결정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이사가는 기간을 1년에 한번
정하여 신구간 이라고 부르며 그 기간에 일제히
이사가는 풍습이 아직도 있습니다.
설날 아침에 여자가 먼저 집에 들어오면 일년내
재수없는 일이 닥친다고 하여 남자가 먼저 들어간
다음에 여자가 들어가야하는 일이 있으며
그러한 미신들은 터무니없는 생각인데도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 관해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사람들이 토끼발을 가지고 다니거나
희망에 찬 감정을 표현할 때 나무를
두드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
타당한 증거도 없으면서 그러한 행동이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미신 사전」(A Dictionary of Superstitions)이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미신을 믿는 사람은 어떤 특정한 물건이나
장소나 동물이나 행동은 길하다고
(좋은 징조이거나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것들은 불길하다고
(좋지 않은 징조이거나 불운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이 미신을 타파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확실히, 미신은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현대에 기울인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95년에 상하이 인민 의회는 미신을
시대에 뒤떨어진 과거의 구습으로 규정하여
금지시키는 정부의 공식 포고령을 발표하였습니다.
목표는 “봉건주의적 미신을 타파하고 장례 관습을
개혁하며 좀더 문명화된 중심 도시의
건설을 촉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하였습니까?
한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 사람들은 여전히
미신을 충성스럽게 따랐습니다.
한 성묘객은 조상의 묘에서 가짜 종이
돈을 태우는 중국 관습에 대한 공식적인
금지령이 탐탁지 않은 듯이
“우리는 190억 위안[약 30억 달러(미화)]
이나 태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은 전통적인 관습이며,
신들을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라고 부언하였습니다.
영향력 있는 신문인 「광명일보」(光明日報)는
그 금지령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에 점술가는 500만 명”이나 있는 반면
“전문 과학자와 기술자는 전부 합해 봐야
100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 신문에서는 이렇게 지적하였습니다.
“제반 상황이 모두 점술가들에게 유리한 것 같다.”
아메리카나 백과 사전」 국제판에서는
미신이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는
현상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어느 문화에든, 보존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재해석되어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는
오래 된 관습이 있게 마련이다.”
「신 브리태니카 백과 사전」 최신판에서도
다음과 같은 점을 인정하였습니다.
“객관적 증거가 매우 중시되는 시대인 소위 현대에도,
솔직히 말해 보라고 채근을 당하면, 사실은 남몰래
간직하고 있는 비합리적인 믿음이나 미신이 한두 개쯤
있다고 시인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중 표준
많은 사람들은 이중 표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어도, 공개적으로는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저술가의 말에 따르면, 그처럼 인정하기를
꺼리는 것은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리석게 비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따르고 있는
미신적 관습을 관행이나 습관이라고 부르는 편을
선호할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운동 선수들은
자기들의 행동에 대해 시합에 들어가기 전에
의례적으로 하는 행위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최근에 한 저널리스트가, 여러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어 편지를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은 편지를 많이 써서 보내라고 요구하는
행운의 편지에 관해 농담조로 논평한 적이 있습니다.
흔히, 그러한 편지를 다음 사람에게로 전달하는 사람은
행운을 약속받는 반면, 그러한 편지의 연쇄적 전달을
중단하는 사람은 좋지 않은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그 저널리스트는 행운의 편지의 새로운
연결 고리가 되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그 편지를 전달하는 것은 미신을 믿기 때문이
아님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
나는 그저 불운을 피하고 싶을 뿐이다.”
인류학자들과 민속 전문가들은 “미신”이라는
용어 자체가 지나치게 주관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특정한 행동 양식에 미신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를 주저합니다. 그들은 좀더
“포괄적”이면서도 완곡한 표현인
“민속 관습이나 민속 신앙”,
“민간 전승” 혹은 “민속 신앙 체계”라는 말을
사용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딕 하이먼은 자신의 저서
불운을 겪지 않는 법―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믿는 미신들」
(Lest Ill Luck Befall Thee―Superstitions
of the Great and Small)에서
솔직하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죄나 감기처럼 미신도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미신은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기술이 발달한 과학 시대에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미신을 믿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우리의 유전자에 미신을 믿으려는
성향이 내재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증거는 사람들이
배움의 결과로 미신을 믿게 된다고 알려 줍니다.
스튜어트 A. 바이스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미신적인 행동도 대부분의 행동과 마찬가지로
살아가면서 습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나무를 두들길 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배워서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렸을 때 주술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며,
그리하여 “어른으로서의 감각을 터득한” 지
오랜 후까지도 여전히 미신적인 신앙에 의해
영향을 받기 쉽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어디에서 많은
미신적인 신앙을 받아들이게 됩니까?
많은 미신은 소중히 여겨지는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먼저 가나안 땅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종교에는
미신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성서에서 알려 주는 바에 의하면,
가나안 사람들은 점을 치고, 주술을 행하고,
징조나 마술에 의지하고, 다른 사람을 주문으로 얽매고,
영매와 앞일을 예고하는 자에게 조언을 구하고,
죽은 자에게 묻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 역시 그들의 종교와
관련이 있는 미신으로 유명하였습니다.
그들도 가나안 사람들만큼이나 열렬하게
신탁과 점과 주술을 신봉하였습니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동물의 간을 들여다보곤 하였습니다.
동물의 간이 그들이 어떤 조처를 취해야 하는지를
알려 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종교와 미신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 주는
두드러진 예로서, 그리스도교국의 교회들이 장려하는
기념일인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미신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미신에는, 겨우살이 나무 밑에서
키스를 하면 결혼을 하게 된다는 기대와
산타 클로스에 대한 여러 가지
미신적인 신앙이 포함됩니다.
불운을 겪지 않는 법」 책에서는 “미래를 내다보려고”
애쓰다가 미신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역사 전반에 걸쳐 그랬듯이 오늘날에도,
일반인이든 세계 지도자든 할 것 없이
점술가를 비롯하여 주술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아침을 먹기 전에는 노래를 부르지 마세요,
달빛을 받으며 잠자지 마세요」
(Don’t Sing Before Breakfast,
Don’t Sleep in the Moonlight)
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아는 존재이건 모르는 존재이건
그로부터 테러를 당하지 않게 보호해 주는
부적과 주문이 있다고 믿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미신적인 행동을 통해
두려움을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려고 해 왔습니다.
손가락으로 십자가를 그으세요, 모자에 침을 뱉으세요
(Cross Your Fingers, Spit in Your Hat)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사람들이 미신에 의지하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어쩔 도리가 없는
행운’이나 ‘우연’에 달려 있는―상황에 직면했을 때,
미신은 더 큰 안도감을 갖게 해 준다.”
과학이 여러 면으로 인간의 처지를 개선해 주었는데도,
인간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과학이 초래한 문제들로 인해 불안감이
오히려 가중되었습니다.
바이스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신이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신앙은 우리 문화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을 이루고 있다. ···
동시대 사람들이 우리의 불안감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월드 북 백과 사전」에서는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미신은, 사람들이 ···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한,
아마 생활의 일부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 설명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미신이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는 이유는,
미신이 인류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
뿌리를 두고 있고,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여러 가지
신앙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미신이 사람들이 불안감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유익한 목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결론 내려야 합니까? 미신은 전혀 해가 되지 않습니까?
아니면 위험하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까?
미신―왜 매우 위험한가?
미신이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생각을 단숨에 일축해 버리거나
그 위험성을 과소 평가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스튜어트 A. 바이스 교수는 자신의 저서
주술에 대한 믿음―미신의 심리학」에서 이렇게 경고합니다.
“미신으로 인해 생활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심령술사, 점술가, 수점술사(數占術師), 타로 카드(Tarot-card)
해석가에게 많은 돈을 쓰거나, 미신적 의식(儀式)으로 인해
문제가 있는 도박을 계속하게 된다면 그러하다.”
미신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도록 허용한다면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결과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살펴본 것처럼, 많은 미신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어떤 미래가 놓여 있는지에 대한
믿을 만한 지식과 미신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 예를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몽을 얻을 만한 이야기
1503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중앙 아메리카의
해안을 따라 여러 달 동안 탐험을 한 끝에,
지금의 자메이카 섬 해안에 자신의 마지막
배 두 척을 가까스로 상륙시켰습니다.
섬 주민들은 처음에는, 좌초하여 오도가도 못하게 된
이 탐험가들에게 아낌없이 식량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원들이 저지르는 비행으로 인해,
결국 섬 주민들은 그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일을 중단하였습니다.
사태가 급박해졌습니다.
다른 배가 도착하여 그들을 구해 주려면
아직 좀더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콜럼버스는
역서(曆書)를 보고 1504년 2월 29일에
개기 월식이 일어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콜럼버스는 섬 주민들의 미신을 이용하여
그들이 자신의 선원들에게 식량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어둠이 달을 뒤덮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섬 주민들은 그 경고를 무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월식이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섬 주민들은 “크게 울부짖고 탄식”하며 “
사방에서 식량을 가지고 배로 달려 왔”습니다.
그 탐험가들은 그곳에 머물러 있던 나머지
기간에 식량을 공급받았습니다.
섬 주민들이 보기에는, 콜럼버스가 강력한
주술을 행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러한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은 단지 미신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예언”은 지구와
달과 태양의 일관성 있는 움직임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은 일을
오래 전에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역서에 보면 그러한 정보가 나옵니다.
게다가 천체들의 움직임은 매우 정확하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언제든지 그 천체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신문에 나오는 일출과 일몰 시각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일식과 월식 그리고 일출과 일몰 시각에 대해
발표되는 정보의 근원은 사실은 천체의
위대한 창조주이십니다. 반면에 점술가,
심령술사, 수정구 응시가, 타로 카드 해석가들의
예언은 다른 근원, 즉 전능하신 하느님과 반대되는
근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도 16:16-19에 나오는 거룩한 기록은
고대 도시 빌립보의 한 “하녀”가 “예언의 술법”을 통해
주인에게 많은 이득을 안겨 주고 있었다고 알려 줍니다.
그런데 그 기록은 그 하녀가 하는 예언의 근원이
전능하신 창조주가 아니라 “점치는 악귀”였다고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이
그 악귀를 쫓아내자, 그 하녀는 예언 능력을 잃었습니다.
그러한 예언의 근원이 악귀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우리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에서
다음과 같이 언명하는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당신에게는 ··· 점을 치는 자나, 주술을 행하는 자나,
징조를 구하는 자나, 마술사나, 다른 사람을 주문으로
얽매는 자나, 영매에게 조언을 구하는 자나,
앞일을 예고하는 ··· 자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신명 18:10-12)
무해해 보이는 많은 미신적 행위 배후에
사악한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당신은 놀랄지 모릅니다.
하지만 성서는 사탄이 “빛의 천사로 가장”한다고 알려 줍니다.
(고린도 둘째 11:14)
사탄과 그의 수하에 있는 악귀들은 위험한 행위들이
무해해 보이게, 심지어 유익해 보이게도 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그들은 전조를 꾸며 낸 다음
그 전조대로 이루어지게 함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러한 징조가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속일지 모릅니다.
이러한 사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부 예언이
때때로 성취되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물론,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아니더라도 그들 중 다수는,
조심성 없는 사람들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
즉 협잡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사기꾼이든 아니든,
그들은 모두 사탄에게 효과적으로 이용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안정감을 얻기 위해 그리고
생활에서 일어나는 우발적인 사건들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행운”의 부적이나 미신에
근거한 의례적 행동은 어떠합니까?
그러한 것에도 몇 가지 미묘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선, 미신을 믿는 사람은 사실상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자신의 생활을 주관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논리와 이성을 포기하고 그 대신
비합리적인 두려움에 굴복하게 됩니다.
한 저술가는 내재되어 있는
또 다른 위험 요소를 언급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보호를 받기 위해
행운의 부적에 의존하는 사람은 그 부적이
효험이 없게 될 경우, 자신에게 책임이 있음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불운을 다른 사람의
행동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비교 갈라디아 6:7)
흥미롭게도, 평론가인 랠프 왈도 에머슨은 한때
이렇게 단언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이 얕은 사람은 행운을 믿는다. ···
도덕적 힘이 강한 사람은 인과 관계의 법칙을 믿는다.”
우리의 생활에서 작용하고 있는 “인과 관계의 법칙”도
우발적인 사건 즉 우리 모두에게 닥치는
“때와 예기치 못한 일”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도 9:11)
그러한 우발적인 사건은 “불운”이 심한 변덕을
부려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자기의 생명이 내일 어떻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안개입니다.”
(야고보 4:14)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적절한 조처를 취해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유익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지식을 반드시 올바른 근원에서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너희에게 점술가와 영매에게
계시를 구하라고 말할 것이다. ···
너희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
‘주께서 너희에게 가르치시는 것을 잘 들어라.
영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이 너희에게
하는 말은 아무런 소용도 없을 것이다.’”
이사야 8:19, 20, 오늘날의 영어 역본.
미래에 대한 신뢰할 만한 지식의 올바른 근원은 성서의 저자이십니다
성서에는 어떤 예언이 들어 있습니까?
성서에서는 하느님께서 가져오실 신세계에서는
아무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통을 겪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그때에 살게 될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 하시는 이러한 보증에 유의해 보십시오.
“[내 백성]을 떨게 할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미가 4:4.
더욱이 성서는 하느님께서 “손을 펴시어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시켜 주”실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시 145:16)
이 약속이 이루어지려면 아직도 멀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서는 오래 전에, 우리가
현재 지상에서 보고 있는 상태가 우리가 현 악한
제도의 “마지막 날”에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디모데 둘째 3:1-5.
머지않아 사랑 많으신 창조주께서는 이러한
악한 상태를 없애실 것입니다. 그분은
세계적인 불안과 고통의 원인인 전쟁을 모두
그치게 하실 것입니다. 게다가 미움과
이기심과 범죄와 폭력도 영원히 옛일이 될 것입니다.
성서에서는 이렇게 약속합니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풍부한 평화
가운데 참으로 더없는 기쁨을 얻으리라.”
(시 37:10, 11.)
그러한 신세계에서 사람들이 누리게 될 많은
축복들 중에는 건강이 있습니다. 심지어
더는 죽음과 그에 따른 슬픔도 없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계시 21:4, 5.)
그때에는 오늘날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하고
망쳐 놓기도 하는 우발적인 사건의 노예가 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미신적인
두려움과 악의적인 거짓말의 근원인 사악한
악귀들과 사탄도 없어질 것입니다.
전세계에 미신에 속는 일이 없을 것이며
미신에 두려움 때문에 행동의 자유가
제약받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미신 때문에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과 함께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하여 걱정하고
두려워 할 필요가 없게 될것입니다.
미신을 조장하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이용하고
생활을 사로잡고 불편하게 한 모든 것들이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그것을 조장하는 사탄 마귀와 악귀들
그리고 그들의 인간 종들과 제도들이
우리 주위에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살고싶은 마음이 있다면
성서의 정확한 지식을 얻기 위하여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진심어린 마음으로 갈망하여 미신으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열렬히 ,기도하며 참 진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참 진리를 발견하게 될것이고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지식을 발견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집을 방문하는 여호와의 증인들에게
성서연구를 부탁해 보십시오
친절하게 도와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