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향군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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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04-07-17 03:28:32  |   icon 조회: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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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향군이 나섰다

국민협의회 HID 재향군인회, 의문사委 규탄시위…"절대 묵과할 수 없다"
2004-07-08 16:14:08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남파간첩.빨치산의 민주화 기여 인정’결정으로 인한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국민협의회와 H.I.D, 상이군경회 등 시민단체들이 이미 의문사위의 해체를 주장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강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향군인회도 8일 의문사위 해체운동에 나섰다.


- 서울특별시 재향군인회 회원 200여명이 8일의문사위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특별시 재향군인회 회원 200여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의문사위 앞에서 이번 결정에 대한 규탄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대한민국을 파괴할 목적으로 남파한 간첩과 빨치산이 민주화 인사라면 우리는 역적이란 말인가”라고 분노하며 의문사위의 대국민 사과와 해체를 요구하고, 이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의문사위에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간첩을 민주화인사라니 애국시민 통곡한다”는 문구의 대형현수막을 펼쳐들고 “간첩을 미화한 의문사위는 국민앞에 사죄하라”, “의문사위는 우리기관이냐 김정일 하수인이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조한식 안보부장은 “간첩을 민주화인사로 만든 의문사위의 행위는 이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호국영령들이 통탄할 일이며, 이 나라 국군과 향군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일생을 다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온 우리들의 자부심에 상당한 허탈감을 주어 분노를 갖지 않을 수 없게 했다”고 비난하고, “의문사위는 반국가행위를 철회하고 국민 앞에 백배사죄해야한다. 또한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의문사위는 해체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전복, 파괴할 목적으로 남파한 간첩과 빨치산이 민주화 인사라면 우리 국군, 경찰관 및 그 가족들은 역적이란 말인가”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국시를 부정하는 반국가적 행위는 진짜 민주와 운동에 앞장서온 인사들을 남파간첩과 빨치산과 같은 동열의 반열에 서게 했다”면서 “이제 진정한 민주인사들은 의문사진상위원회의 판정에 침묵하지 말고 옳고 그름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은 또 “대한민국 수호의 분신인 우리 700만 향군은 이번 의문사 위원회의 결정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의문사 위원회가 앞으로 이러한 이적 망동을 계속할 시에는 목숨 걸고 투쟁해 나갈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위에서 분노에 찬 일부 회원들이 의문사위 진입을 시도하다 전경들과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김병관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은 “우리는 앞으로 의문사위의 반응을 지켜보고 계속적인 규탄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며 “H.I.D등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단체들과 함께 단합하는 방법도 모색해서 더 강력하고 수위 높은 규탄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의문사위 결정에 따른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원 기자] kwyun715@independent.co.kr
2004-07-17 03: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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