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신 행정수도 이전 추진 작업이 구체화 되면서 이와 관련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야당과 서울시의 행정수도 이전‘결사반대’입장에 노 대통령은 “정권의 진퇴와 명운을 걸고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결의에 찬 발언으로 맞서는 등 양측의 판이한 입장에 자칫 국론분열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 이명박 서울시장.
이런 가운데, 이명박 서울시장은 1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한민국 정부가 이런 중요한 일을 할 때 국민의 의사를 묻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국민 전체에 영향을 줄 만한 중대사안은 국민투표를 한다는 것이 법에 나와있는 정신”이라며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거대한 계획을 가지고 오랫동안 검토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고 어느 날 선거 중반에 나온 공약에 불과하다”면서 “잠시 왔다가는 5년 임기의 정권이 수도이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라며 “우리 국민 대다수도 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해 말 여야 합의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통과된 데 대해서는 “대통령 탄핵도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국민의 의견과 다르다고 온 국민이 들고 나서지 않았냐”면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탄핵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한나라당이 충청도의 표를 얻기 위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용으로 공약을 들고 나온 것이나 한나라당이 표를 얻기 위해서 한 것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이 무책임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와 관련, 당초 우익보수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통과시켰던 한나라당은 뒤늦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이 도박판 ‘올인’하듯 행정수도이전에 명운과 진퇴를 걸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노 대통령은 국민고통을 아랑곳 하지 않고 무리하게 천도를 추진하다 쫓겨났던 궁예의 예를 되새겨 봐야한다”고 경고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대통령은 ‘정부의 명운’과 ‘진퇴’를 걸고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했는데, 천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정부의 명운이 아니라 국민의 뜻과 편안함”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또 “만일 국민적 여망이 천도로 일치됐다하더라도 엄청난 자주국방비용과 엄연한 경제위기를 생각한다면 국민적 반발을 무릎쓰고라도 대통령 스스로 ‘총선공약’을 거둬들여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큰 회사건물을 짓고 망하는 회사 한둘 아니다. 이 어려운 판국에 천문학적인 천도비용을 아낀다면, 30만명의 결식 아동문제부터 실업문제까지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이날 한나라당을 겨냥해 “행정수도이전특별법을 압도적으로 찬성해 국회에서 통과시켜 놓고 이제 와서 난데없이 국민투표를 꺼내는 것은 수도권표만 의식한 정략적 태도”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오는 29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대규모 ‘수도이전 반대궐기대회’를 열고 광역의원 직 사퇴 등을 결의하며 수도권 이전 저지투쟁을 선언할 계획이다.
[윤경원 기자] kwyun715@independent.co.kr
• “진영-고진화는 한나라당을 떠나라” • MBC는 이렇게 보도한다 • 송만기씨 4집 앨범 판매 • 盧 탄핵.측근비리 기자회견
( 10 )
김태산 (rndtlfjd00)
:1 :4
면방 차~암 얍삽하다.. 짜증나게.. 그리고, 개대중. 너나 까대지말고 직업빨리 찾아서 개과천선해라. 웬만해서 여기 덧글에 욕안쓰는데, 너같은 놈한테는 예외다. 말하는 꼬라지하고는. 도대체가 뭘 배우고 살았는지 개대중이 뭐야 개대중이. 니 애비이름에 개XX 라 부르면 ? (2004-06-16 19:02:04)
개대중 (xoxo)
:6 :1
한솔인지 개솔인지 하는 양반아. 이회창은 가능성을 시사했을뿐 노구리씁새처럼 하겠다고 단정짓지는 않았네 이사람아~ 가서 노구리 주둥이를에 다이나마이트 꽂고오든지 해야지. 그렇게 똑똑한 새끼가 왜 여기서 삽질하고 자빠져있냐. (2004-06-16 18:08:31)
개대중 (xoxo)
:11 :1
노무현이 지난 대선전에 씨부린 말을 되짚어보자. "제가 대통령이 되 면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옮기겠습니다. 이 문제는 신중한 국민적 합의를 요구하는 문제이므로 국민투표 에 부쳐 결정하겠습니다." 문화일보 2002-12-09중 일부 발췌 (2004-06-16 18:06:23)
강한솔 (seefall)
:1 :21
기억할런지 모르겠지만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의 출마공약중 지방활성화를 위해 국가 중추행정기관의 지방이전을 말했다. 더 나아가서 서울대의 지방이전에는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필요하면 서울대도 이전할수 있다고 까지 했었다. '천도'라고 까대면서 몰아붙이진 말자ㅡ? (2004-06-16 16:33:59)
강한솔 (seefall)
:4 :3
표때문에 이랬다 저랬다 하는 한나라당이 더 웃긴다....쯧쯧..... 저렇게 줏대가 없어서야...아무튼 행정수도 이전은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 지금은 너무 빠르다. (2004-06-16 16:27:11)
Copyright (c) 2003 INTERNET 독립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independent.co.kr for more information.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