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대는 왜 '자유북한방송'을 폐쇄 하려는가? - 조갑제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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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4244 조 회 1167

이 름 손자영 날 짜 2004년 6월 10일 목요일

통일연대는 왜 '자유북한방송'을 폐쇄 하려는가?

제목 통일연대는 왜 '자유북한방송'을 폐쇄 하려는가?
이름 빨갱이천국 등록일 2004-06-10 오후 7:03:41
코나스 뉴스 http://www.konas.net
written by. 손자영

통일연대 내일 '자유북한방송'앞에서 방송 중단 촉구 시위 예정

6ㆍ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이하 통일연대)가 오는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건물에 입주해 있는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성민) 앞에서 방송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함에 따라 양측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통일연대측은 10일 "남북 장성급 회담을 통해 상호 비방을 중단키로 하는 등 화해 협력 무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북한방송이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북한을 비방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란 통일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은 "우리는 원칙적으로 방송국을 폐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제, "북한을 비방하는 방송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4월 북한의 민주화 촉진을 목표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자유북한방송측은 최근 경찰로부터 통일연대측 기자회견 일정을 전해듣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우리는 북한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고 있는데 이를 비방이라고 하면 북한 독재정권에 동조하는행위"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자유북한방송이 RFA에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는 통일연대측의 주장에 대해 "우리가 오히려 RFA 방송 내용을 가져다 쓰고 있으며 아직까지 콘텐츠 제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행히 양측이 더 이상의 마찰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통일연대 측의 일방적인 방해 행위에 많은 사람들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재향군인회 정일훈 안보부장은 "그렇지 않아도 통일연대의 평소 행동이 친북적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자유북한방송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것까지 방해하고 폐쇄 운운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하면서 "통일연대는 북한의 인권과 자유에 대해 한마디도 안하고 오직 북한정권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행동으로 일관해 왔는데 이것이 통일을 위한 짓인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시민연대 김구부 사무총장도 "통일연대가 추구하는 한반도 통일이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입각한 평화통일인지 북한식 사회주의 통일인지 불분명하다"면서 "그들이 지향하는 통일관에 의아심을 갖는 것은 그들이 지금껏 보여온 일련의 행동과 인적 구성이 친북 편향적이였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통일연대 사무처장인 민경우씨는 간첩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3년이 선고돼 현재 복역 중에 있다. 민씨는 작년 2월 통일연대 사무처장을 맡기 전까지 조국통일 범민족연합(범민련)남측본부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국내 운동권 동향 등을 일본에 있는 범민련 해외본부를 통해 북한에 알려주고, 정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북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었다.

재판부는 "최근 북한과의 화해무드가 진행중이지만 이와 동시에 북한은 남한에 대한 적화통일 노선을 포기하지 않은 반국가단체"라며 "피고인의 생각과 열정에 찬동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국가단체와 접촉해 국가의 안보를 위협한 피고인의 혐의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자유북한방송 김 대표는 "통일연대측의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 본 뒤에 우리도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지만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막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konas)
2004-06-20 22: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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