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송장난 하는 자들 용서치 말라”지령 - 미래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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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04-06-16 04:57:45  |   icon 조회: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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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2
독자님 안녕하세요

김정일 “방송장난 하는 자들 용서치 말라”지령


통일연대 “자유북한방송 중단” 시위.....자유북한방송 측 "김정일 지령받아 한 것"
세멘트 전량투입, ‘무두봉 미사일기지’ 건설주력 지시

북한의 공산독재종식을 목적으로 탈북민들에 의해 지난 4월 설립된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이 ‘통일연대’등에 의한 자유북한방송 중단시도가 김정일의 지령에 의한 것이라며, 이를 입증하는 문서를 공개했다.

자유북한방송 측은 지난 11일 통일연대가 목동 자유북한방송국 앞에서 방송중단을 주장하며 김성민 대표를 폭행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김정일의 지시내용’이라고 밝힌 문서를 공개했다.

중국의 한 공안이 북한관료로부터 받은 것을 자유북한방송 측이 10여일 전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자료는 3월 9일자, 3월 2일자, 2월 21일자, 1월 30일자 지시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3월 2일자 자료에 따르면, 김정일은“당(조선노동당)을 배반한 자들이 남조선 추종자들과 함께 그 무슨 방송을 통해 우리당을 헐뜯으려 한다”며 “해당부서에는 이러한 방송장난을 하려는 자들만은 용서치 말아야 한다”고 지시하고 있다.

같은 자료에서 김정일은 “절대로 우리사람들이 직접 나서지 말고 삼자들을 동원하게 함으로써 우리가 말밥에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제삼자를 동원한 자유북한방송의 중단을 명령하고 있다.

한편 3월 9일 자료에서는 탈북민들이 북한의 미사일기지라고 증언하고 있는 ‘무두봉지하기지’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라는 지령이 적혀 있다.

이 자료에서 김정일은 “현재 동원된 노력으로 무두봉지하건설에 역량을 집중하라” “중국에서 수입되는 세멘트 전량을 무두봉건설장에 보내라” “그곳에 나라의 중요한 제3의 보루가 있다”고 지시하고 있다.

한편 1월 30일 자료에서는 “남조선 청년학생조직을 통한 공작사업에 힘을 넣도록 빈틈없는 대책을 세울 것” “남조선 도피주민들 속에 우리의 공작인원을 침투시켜 그들이 효과를 내도록 하기 위한 대책안이 나온 것은 실효성이 있다...앞으로 조직적으로 짜고 들어 적들이 심리전을 할때 우리는 그 잠을 뚫고 들어가 보다 효과적 반공격을 가해야 한다”며 대학생과 탈북민을 활용한 대남공작을 지시하고 있다.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성민씨는 “공안의 실명을 밝힐 수는 없으나 이 자료들이 김정일의 지령문임이 확실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 지령문은 북한 지도부가 자유북한방송의 중단은 물론 미사일기지건설에도 주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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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자유북한방송측이 공개한 자료>

2004년 3월 9일 김정일 지시내용

나라의 경제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삼지연군 건설을 확대하려는 제의서는 비준할수 없습니다. 삼지연군(북한의 혁명성지) 건설을 계속하려면 현재 동원된 로력으로 무두봉지하건설에 력량을 집중하여 빨리 끝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세멘트가 추가로 필요하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량을 무두봉건설장에 보내주어야 합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내가 무두봉건설에 대하여 자주 강조하는 것은 그곳에 나라의 중요한 제3의 보루가 있기때문입니다.

우리혁명의 국제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제3의 보루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동무가 나의 구상을 충분히 리해하리라 믿습니다.

2004년 3월 2일 김정일 지시내용

최근에 남조선으로 도피한 사람들 중 우리 당에서 지키려는 혁명의 붉은기를 지키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도피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어려운 점을 참지 못했거나 중국으로 건너가 생활거처를 찾지 못하게 되여 남조선으로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게중에는 의식적으로 당을 배반한 자들이 남조선 추종자들과 함께 그 무슨 방송을 통하여 우리당을 헐뜯으려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은망덕한 행동을 하는자들 속에는 반드시 주동분자가 있을 것입니다. 해당부문에서 보고한데 의하면 황장엽이 남조선 당국자들과 함께 추종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우리민인들이 용서치 않습니다.
해당부서에는 이러한 방송장난을 하려는 자들만은 용서치 말아야 합니다. 인민의 이름으로 응당한 징벌을 안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계할 것은 절대로 우리사람들이 직접 나서지 말고 삼자들을 동원하게 함으로서 우리가 말밥에 오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3년 2월 21일 김정일 지시내용

당주앙위원회에서 최근에 제안한대로 적들의 심리전에 반공격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남조선으로 도피해간 사람들이 잘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이 모두 적들의 심리작전이라는 것을 원리적으로 인식시키는것도 중요하지만 남조선 도피주민들 속에 우리의 공작인원을 침투시켜 그들이 효과를 내도록 하기 위핸 대책안이 나온 것은 실효성이 있는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수부서들에서 이미 이러한 대책을 세운 것이 있지만 이런 소극적인 안으로서는 큰 효과를 낼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조직적으로 짜고들어 적들이 심리전을 하려고 할때 우리는 그 잠을 뚫고 들어가 보다 효과적인 반공격을 가해야 합니다.

대책안대로 단계를 설정하여 적극적인 공세를 벌리도록 하여야 합니다.

2004년 1월 30일 김정일 지시내용

오늘 정보 보좌실에서 종합한 자료를 검토해보니 국가군사정보가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에 가장 큰 문제는 조총련에서의 배신행위로 말미암아 대외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밀자료들이 적들의 손에 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조사부에서 비상대책을 세워 일본 쪽을 검토정비한 후 홍콩과 로씨야쪽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정보선들을 재정비하고 원만하지 못한 조직은 대책을 세우는 한편 소환하거나 보강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특히 남조선 청년학생조직을 통한 공작사업에 힘을 넣도록 빈틈없는 대책을 세우고 제3국에서의 지휘체계를 빠짐없이 검토하여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김성욱기자 2004-06-11 오후 9:46:00
2004-06-16 0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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