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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3] 통일부 장관이 大權 수습용 자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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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정동영 김근태 두 의원이 통일부 장관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차기 대통령을 노리는 여당의 실력자로 꼽힌다.
통일부는 금년 순수예산이 정부 부서 중 최하위급인 758억원으로 살림 규모가 군(郡) 정도에 불과하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기에 적절한 부서라고 할 수도 없다. 과거에는 통일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여당의 실력자들이 다른 부서를 마다하고 유독 통일부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이 자리가 차기 대권 주자로 가는 데 가장 유리한 경력 관리소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 야망이 큰 정치인이 통일부 장관에 기용되고, 그래서 대북 정책의 핵심 부서인 통일부가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위험하기도 하다. 통일문제에 관해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면 또 모르지만 정동영 김근태 두 사람 모두 그렇지 못하다.

남북관계가 활발해질수록 통일부 업무는 전문성을 요구한다. 통일부장관은 남북장관급회담의 수석대표이며 각종 남북회담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수십년간 대남(對南) 업무에 전념해 온 북한 대표들과의 협상을 아마추어적인 감각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실수나 실책을 범할 경우 국가적 타격이 우려되기도 한다.

더구나 통일부는 우리 사회와 정부 내에 만개하고 있는 갖가지 대북 정책과 사업 구상들에 대해 전문성과 균형감각을 토대로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곳이다. 남북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질수록 통일부 장관은 대통령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아야 한다. 정치적 꿈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악역(惡役)’보다는 인기를 좇는 정책과 처신을 보이게 마련이다. 통일부 장관 자리가 여당 실력자들 간의 정치적 힘겨루기의 전리품처럼 돼서는 안된다.

입력 : 2004.05.24 18:41 08' / 수정 : 2004.05.24 19: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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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100자평은 총 23건입니다.
남동현(nadohy)
78 1 고건 총리가 거부하는것도 자기네 패거리들 끼리 논공행상, 대권수업등으로 능력등의 검증없이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삼는데 대한 불만이 아니겠는가. 미리 김치국부터 마시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거론되는 당사자들에게 선량한 국민의 이름으로 고한다. 중소기업 연쇄 부도 , 서민경제 피명으로 가정경제가 신음하는 소리가 그대들은 들리지 않는가 (05/24/2004 18:52:11)

강박인(mixan)
56 3 이 무슨 짓들인가? 김정일에게 잘보여야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남파된 그들의 영향력이 이렇게도 크단 말인가? 수억달러의 뇌물을 주고 김정일의 악랄한 기득권을 이용하여 소수정권을 만회해 보려고 민족과 동맹을 팔아먹은 것이 김대중의 햇볕정책이 아니였던가? 정동영 김근태 차라리 평양으로가라. (05/24/2004 19:32:00)

조성규(jsk83217)
41 1 정동영,김근태가 통일정책이나 있겠소?그들의 통일정책이라야 김정일에게 선물 할 북한식 연방제 통일에 대한 백지위임장 하나밖에 더 있겠소? (05/24/2004 19:07:47)

박영환(pakhosim)
31 1 통일부 장관은 명색이 부총리다.차기를 위해서는 인도적이란 미명으로 계속 퍼 줌으로해서,김정일에게 눈도장 받아야겠지... (05/24/2004 19:32:05)

김원환(gongsan)
20 125 여기 조선수구공화국은 조티즌들의 10형제 손가락질 놀음으로 날마다 질펀하구나. 들쥐처럼 몰려다니면서 마구마구 눌러대며 광란의 추천쇼를 벌이는 꼴이 영락없는 조티즌 스와핑이다. 조선 추천떼기들은 세상 바뀐 줄도 모르고,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긴 이러니 딴나라당 사돈과 함께 대선에서 물 먹고 총선에서 엿 먹고 탄핵에서 약 먹고 인사불성이지. 그들만의 행복인가? (05/24/2004 18: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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