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국내 기업 20% 경영권 불안에 떤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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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04-05-24 12:23:20  |   icon 조회: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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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내 기업 20% 경영권 불안에 떤다"


(edaily 김병수기자 bskim@edaily.co.kr )

국내 주요기업 5곳 가운데 1곳이 경영권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코스피(KOSPI) 200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기업의 경영권 불안 및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기업의 18.2%가 현재 경영권 유지에 불안을 느끼고 있거나 향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 경영권 안정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영권 불안을 느끼는 이유로는 `외국인 지분 증가` 때문이라는 응답이 30.3 %로 가장 많았으며, 주식가치 저평가(27.3%), 지배주주 지분 감소(21.2%), M&A 방어제도 미흡(15.2%)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이와 관련, 주식시장의 외국인 비중이 2000년초 21.9%에서 최근 43% 수준까지 높아진 반면 의결권 제한 규제 때문에 경영권 방어가 제약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5대그룹 간판기업 모두가 외국인 지분율이 내부지분율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어서 외국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기업경영에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기업의 12.9%가 외국인투자가의 경영간섭으로 애로를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기업의 47.6%는 외국인투자가들로부터 설비투자 대신 주주배당을 요구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기업의 경영권 방어대책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방어대책을 취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69.7%를 차지했으며, 우호주주 확보를 위한 제3자 주식배정제도(25.8%), 경영진 교체요건 강화(3.0%) 등 일부만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기업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제도개선방향으로는 전체의 59.1%가 적대적 M&A 방어수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적대적 M&A를 제도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16.7%,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외국인투자가들은 주로 배당이나 주가관리 등 단기실적을 중시하고 있어 투자확대 등 기업의 장기성장기반을 확충하려는 국내 경영진과 마찰을 빚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은 경영권을 안정시켜 투자 등 본연의 경쟁력 제고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 : 2004.05.20 11:35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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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100자평은 총 12건입니다.
방정남(eg2119)
44 2 경영권 불안뿐인가? 안보불안.. 반 시장경제적 정책 불안...어설픈 경제정책...모두가 기업 등 떠밀고 있다. (05/20/2004 11:45:10)

권민정(orangejoh)
38 1 이 나라는 수구세력인 돼지우리넘들과 노빠들에 의해 철저히 망가지고 있는것 같다. 경제를 이 모양으로 만든 수구좌익세력인 노빠들은 물러가야 한다. (05/20/2004 12:07:33)

서정웅(jwsuxy)
25 1 작년국민총생산 596조에 국가채무가 236조로 5년간 3.2배로, 국민부담 167조에,개인부채가 483조 국민부담부채 600조이다. 회수불능공적자금이 36조, 통화안정증권 100조원, 국민연금 책임준비금부족분 200조 국가재정 파탄상태,1450만 실업자(한국개발연구원통계청)에 기업의 경영권불안을 부추기는 경제정책, 과격노조, 안보불안에 누가 투자하고 일자릴 만들꼬? (05/20/2004 12:00:01)

심현석(darkness23)
24 3 이민가서 살수만 있다면 정말 이민가고 싶다... (05/20/2004 11:53:43)

지현근(adipaul)
14 1 정권만 바뀌면 대한민국 경제는 지옥에서 천당으로 수직 상승한다?... ... 경제 기사를 접하면서 느낀 바는, 한 국가의 거시적인 경제내용을 어떻게 해야 실질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언제나 가진다. 나에게서 경제는 너무나도 어렵다. (05/20/2004 12: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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