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향기를....
icon 최재왕
icon 2004-04-27 19:34:58  |   icon 조회: 816
첨부파일 : -
선거는 벌써 끝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안타깝고 중요한(정치적 혹은 사법적) 사안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헌재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안입니다. 요즘의 날씨와는 상관없이 짜증나는 현상중의 하나는 국민(나)은 있는데 머리(대통령)는 비어있고 그 나뭇잎 사이로 밝은 햇볕을 기대하고 있지만, 구름이 우중충하게 머리를 짓밟고 있는 매우 유해하고 어두운 느낌입니다.  나라가 효과적이지 못하고 생동감이 없고 창조력도 없는(총리와는 별개로) 공간에 닫힌 시간과 같은, 갇혀진 새들과도 같은 아주 지루하고 답답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노대통령님, 형님, 형 이제 그만, 그만 갑시다. 당신 특유의 스타일과 위대한 고집이 전국민을 상대로, 한동안 알게 모르게 볼모로 잡혀 가슴에 멍은 들었지만, 그러나 충분히 절제하고 현명하게 투표한 결과가 (지역정서가 있긴 했어도) 이러하듯, 신묘한 사랑의 충전이,-대통령에 대한 자격과 조건 때문이 아니었겠습니까? 이번 선거전에- 열린우리당 이름으로 다른 당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그 밑에 깔리셨을 때, 나같이 평범하고 유순한 국민도 다 보고 알았습니다. 그것은 최소의 정치적 행위였음을, 특별한 방법이 없겠다고 설득력 있게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 발상인 것 인가도 깊게 생각해보아야 했습니다. 아무튼 그 무엇이, 어찌 되었던 간에 아직도, 모두- 아시다시피-(정치적 혹은 사법적으로) 끝나지 않았고, 헌재의 판단과 결정이 진행 중에 있지 않습니까? 이미 나 같은( 몇일 전 다시 실직), 실업자는 거리를 메워가고 공장들은 재빨리 해외로 옮겨가고, 웬만하면, 자동화 시스템으로 만들어 필요한 인력은 더욱 줄어들고, 오직 순박하고, 빈곤한 주머니나 털어 내는 가볍고, 쉽고, 빠른 서비스산업이나 불필요하게도 많이 남게된다면, 가난은 나라도 못 구한다는데, 멀~리 한번보시지요!! 이 또한 얼마나 무섭고 해괴한 일입니까? 겨우 하향평준화라니요! 당신과 우리의 아들, 딸들과 그 자손들에게 어떻게 풍요하고, 밝은 미래를 물려줄 작정이십니까! 그냥 놓아두고 보고있으면 민의와 합리의 정수를 향하여 목표한 바와 같이 굴러가기라도 합니까? 어떠한 원대한 비법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렇게 편안하게 믿으십니까? 말씀하여 보십시오! 이 피곤한 삶을 위하여, 안정적인 정서와 경제를 위하여 보다 값이 싼 외국으로 이민이라도 가서 살아야 하는 겁니까? 그러하지 마십시오! 항상 그렇듯이 돌아본 시간보다도 훨씬 짧은 시간만이 우리들 앞에 놓여있습니다. 평소 말씀하신 대로(어쩌면 임기 초부터 의도하신 바와 같이) 이미 그 누구도 절대 막을 수 없고, 역류할 수도 없는 싱그럽고, 강한 균형과 발전의 강물이 우리 머리 속에, 가슴속에 흘러가고 있습니다. 당신께서의 임기동안은 단 하루라도 아깝고 존중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챙겨도 충분하지 않을, 수없이 시간을 투자하고 집중해도 부족한, 도둑질이나 사기을 일삼는 미래가 눈앞을 가리려고 앞에 있지 않습니까? 나는 이 소박하고 현명한 국민은, 지금 당신과 함께 세계 속에 자리한, 대한민국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정다운지 모릅니다 나는 소원합니다. 선진국들과 (-그 얼굴들의 껍질뿐만이 아닌-) 모든 면에서 어깨를 함께 할 수 있게되기를-. 그러나 기왕이면 빠르게 희망합니다. 당신께서 좋아하시는 국민 앞에서- 무엇이 어렵고,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우선합니까? 그 무엇보다도 상황 위에 설 수 없으며, 더이상 국민 위에서 손이나 흔드는 대통령은 이제 없지 않습니까..? 당신께서 부재중에 이 금물결 같은 시간과, 돈과, 고통이 맥없이 썩어가고 새어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은 무지몽매하게 밀려가면 그뿐입니까? 그렇게 체면유지나, 사법적 절차와 형식 따위로 헌재의 진행과정이나 뒷짐지고, 바라만 보시겠습니까? 대통령을 전공하시는 분이, 인격적으로 훌륭하게 완성되신 분이, 국민들처럼 알량한 휴식정도로, 책임과 자리와 권한들을 회피하고 계시지나 않으십니까? 형-형님-노대통령님. 이제 그만 나오십시오!! 그리고 국민을 향하여 유감의 말씀 한마디 표명하십시오. 주위를 한번 둘러보시지요. 저렇듯 병들고 연약한 마음들과 증오의 약자들을, 더 깊게 한번 보시지요. 어쩔 수 없이, 낙오되고 한탄과 절망과 죽음으로 가는 대열들을, 이미 아래로 정해진 딱지가 되어 선로처럼 끌려가야 하는 대물림들을, 얼마나 올가미와 잘 짜여진 그물로 우리와 후손들의 미래를 조여대고, 갉아먹을지, 통찰하고, 예견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얼마나 하잘것없고 가증스럽기까지 한, 행태로, 당기면 잡히고, 놓아주고 헐떡거리게 하는, 사회적 구조와 법과 제도 따위는- 어림없이 모자라고, 빠져나가고, 변변치 않을, 보다 강한 자들의 휘둘림을, 보다 위로부터의 오만과 돼먹지 못한 권위와 위험스런 뼈대들을, 당신께서 이 같은 결과들이 무엇을 야기 시키는지 너무나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한가한 시간이란, 우리 같은 평민들에게나 합당하고 자유로운 것이 아닙니까?! 이렇게 열 받아서 쓴 소리 할 수 있는 기회와 법이 평범한, 보다 약한 국민들에게나 존재하는 것 아닙니까?! 말씀해 보십시오! 이 중요하고 그 모든 시간이 누구의 것인가를. 당신 것입니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한사람의 국민으로써 정말 짜증이 나고, 불쾌함을 느낍니다. 물론, 정치적, 법적으로 이유는 없겠지만 도덕적, 윤리적으로 괘씸하기까지 한 당신께서는, 스스로 순리와 행위를 양심 밑에 놓아버린 직무유기입니다! 형, 형님 노대통령님!! 이제라도, 갈등과 반목과 경계의 눈들을 빠르고, 바르게 이해시키고, 누구이든-언제든-이렇게 해야 된다는, 푸르고, 밝은, 상식하나 남기십시오. 나는 신뢰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꿈과 미래가 거대한 고목 나무처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향기와 열매를 맺어주시기를 기대 합니다. 너무나 작은 조각같이, 더구나 양분된, 이 대한민국에서 저 거대하고 웅장한 세계를 향하여 침이라도 뱉어버리고 싶은, 서글픈 심정으로, 이 글을 쓰게 된 것을. 늘- 당신께서 하시던 대로 정직하고, 간단하게 -이제 그만 나와주십시오.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의성 없는 의도를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강북구 번동에서 최재왕이가 올림
2004-04-27 19:34:58
218.232.150.10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