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먹고 싶을때...
icon 박쥐
icon 2004-02-12 18:44:26  |   icon 조회: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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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고건 총리에 대한 기사를 보셨나요?

기자들과 25대 1로 술을 마시고 나서도 조금도 취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는

고건 총리의 술 실력이야 이미 전설로 통하는 일이지요.

하지만, 술 마실 때 술의 제조공정까지 생각하며 새로운 칵테일(!)을 창조해내는 데에는

정말 한술 한다는 저까지도 감탄해 마지않았습니다.

일찍이, 소주에 콜라며 오렌지 쥬스에서부터 시작해서 오이 썰은 것,
레몬가루, 체리가루 등등을 거쳐, 21세기 형 칵테일인 생사과로 만든 잔에

생과일을 섞은 소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주 칵테일을 만들어 마셔왔지요.

그런데, 이번에 고건 총리가 대통령과 산행을 마친 후에 소개했다는 설산주에 관한 논리는 정말 입이 벌어지더군요.


설중매와 산소주 를 섞어 제조한다는 일명 설산주 는 고 총리의 말에 따르면


섞어 마셔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다음날 산뜻하답니다.

근데,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뭐, 저도 아직 그 술들의 제조과정을 일일이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매실이 몸에 좋으니까, 또한, 산소주에 녹차가 들어 있으니까 개운한가부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죠. 혹시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리플, 리플~~~~



이제는, 독한 소주를 편하게 마시려고 딴 것과 섞나부다 했던, 소주 칵테일에 대한 제 편견을 이젠 버리려고 합니다.

그건 바로 우리의 애주인, 소주 칵테일을 두 번 죽이는 일이 될테니까요.
고 총리, 애주가들을 한 방 먹이셨군요.


역시 대~~단한 애주가임을 인정, 인정!!!

2004-02-12 18: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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