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보은읍 동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흔히 "북실"이라 부르는 마을이다. 이 마을 뒤에 북산(북산) 이라는 작은 산이 있는데 옛날부터 이 산에서 북소리가 은은히 들리면 이 마을에 세거하고 있는 경주김씨 문중에서 과거에 합격하는 사람이 나왔다고 한다. 그리하여 북소리가 들리는 산을 "북산"이라 하고 마을 이름을 "북실"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조선 중엽 현종(顯宗 2)때 이 마을에 시주를 왔던 젊은 중이 마을의 선비에게 쫓겨나 앙심으로 야밤에 종산에 올라가서 마을의 지혈을 끊고자 산봉우리를 파해치니 학한마리가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고 하는데 그 뒤부터 북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