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문

한국화약이 보은에 입주할 때 보은군민들은 그래도 대기업의 양심을 기대했죠.
청정환경을 지키며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위에서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순종하며 땅을 파먹고 사는 군민들은 그래도 대기업이라고 하는 한국화약이 보은에 입주할때는 그 공장으로 인해 보은군이 잘 사는 지역으로 도약할 줄 알았죠.
그러나 이는 보은군민들의 착각이었습니다.
그들은 국가 방위산업체라는 무기를 들고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던 거죠.
애초부터 보은군의 발전과는 무관했었던 거죠.
그런 그들에게 우리가 거는 기대는 지대했죠.
자괴감, 실망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10년 넘게 보은군민들은 한국화약의 술수속에 놀아났던 거죠.
자 이제 보은군민들은 정신을 차립시다.
우리가 잠을 자는 이땅에 화약을 묻고 사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입니다.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또 다시 살아가야할 안전을 그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안전을 폭발 사고를 경험한 우리들이 지켜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침묵하고 있으며 그 안전은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분연히 일어섭시다.
이땅 보은은 우리가 뼈를 묻고 또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살아가야할 은혜로운 땅입니다.
이 땅을 지키는 대열에 너나가 따로 없을 것입니다.
침묵이 금인 시대는 이미 자났습니다.

2003-08-27 2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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