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에대한 특혜지원 결사반대한다
icon 대한양계협회음성군지
icon 2003-06-11 16:14:14  |   icon 조회: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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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양계협회 음성군 지부 성명서]
하림에 대한 특혜지원 결사 반대한다!

지금 현재 육계시장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작년부터 이어진 산지 닭값 폭락은 올해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 문제의 분명한 원인은 하림이 주도한 생산과잉과 닭고기 수입, 그리고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이다. 그런데도 현재 하림은 화재피해로 인한 동정심을 악용하여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려 하고 있다. 하림은 현재 화재복구사업으로 국비 84억, 도비 50억, 시비 50억 원 등 총 184억 원으로 보조금을 요청하고, 보험금 195억 원과 융자금 791억 원 등 총 1170억 원의 어마어마한 자금을 신청하였다 한다. 그러나 기존의 피해시설을 그대로 복구하는 데는 약 400억 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계산이다.
이것은 화재를 기회로 해서 오히려 시설을 더욱더 확대하겠다는 의도이다. 기존의 하림의 시장점유율 30여%를 뛰어넘는 50-6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폭거이다. 이렇게 되면 육계산업은 하림산업이 될 것이며 그 아래서 우리 양계농가는 하림의 노예로 전락하며, 망해갈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에 하림이 우리농가들에게 한 횡포를 잊지 않고 있다. 타계열화업체보다 낮은 수수료,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계약불이행, 잦은 마찰 등 하림은 동등한 협력적인 계열화 업체가 아닌 농가의 '상전'이었다.
또한 정부와 농림부가 이 같은 하림요청에 대해 긍정적이라는데 우리는 대단히 서운할 수 밖에 없다. 2001년도 농가를 휩쓸었던 폭설피해 때, 축사경영면적 540평 이상의 대부분의 농가들에게 단돈 1원도 보조금을 주지 않았던 농림부가 농민도 아닌 일반기업, 그것도 부도덕한 기업에 엄청난 보조금을 쏟아 주겠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하림은 최근 계열사인 하림천하의 상주도계장을 신설 가동하고 있으며 타 도계장의 일부 이용으로 대체적인 정상가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서 엄청난 규모로 복구를 한다는 것은 분명한 검은 의도가 있는 것이다. 하림은 육계산업을 천하통일 하겠다는 것인가?
우리는 농가에게는 무척이나 인색하던 농림부가 하림의 농림부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육계산업의 장기비젼을 제시해야할 농림부가 육계산업을 망치는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무슨 일이면 돈이 없다던 농림부가 정말 그럴 예산이 있다면 당연히 현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매비축을 하거나 쌀, 분유, 계란처럼 닭고기도 대북지원에 나서야 한다.
우리 양계농가들은 이 상황을 생사 존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상황으로 생각하고 있다. 행여나 정부와 농림부가 하림에 대한 특혜지원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전국의 모든 양계농가들과 함께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단호하게 투쟁 할 것이며, 더불어 전국의 양계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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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계협회 음성군 지부 회원일동
2003-06-11 16: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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