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 오마이뉴스에서 퍼온 글 입니다
icon 안티조선
icon 2002-12-22 20:09:59  |   icon 조회: 1353
첨부파일 : -
지금 당장 조선일보를 절독합시다.
조선일보가 국민들에게 잘못된 언론관을 심어줍니다.
지금 우리 지역의 이웃 군인 옥천군에서는 활발하게 안티조선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없는 세상 구현에 보은군민들도 나섭시다.
오마이뉴스에서 분석한 글을 읽고 나면 이해할 수 있을 걸요.

다음은 오마이 뉴스에서 퍼온 글입니다.
장문이지만
꼭 읽어보세요.



조선일보여, 그 '기개'는 어디로 갔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에 대한 이중적인 서술을 보고....

문성 기자 aemet@hanmail.net

조선일보는 자칭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는' 신문지요, '절대로 길들여지지 않는' 신문지요, '불굴의 기개'를 자랑하는 신문지다.

조선일보의 강단을 보여주는 사례 하나. 노무현 당선자가 예전에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시 '언론과의 전쟁불사'를 천명하자, 조선일보는 대뜸 「노무현씨의 ‘언론전쟁'」(2001.2.10)이라는 사설을 올려 "그가 진정 '전쟁'을 원한다면 '기개'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노 장관을 조소했다. 조선일보와 감히 맞짱뜨려면 좀더 큰 다음에 오라는 식의 대꾸가 인상적이지 않은가.

그런 조선일보가 요즘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무현씨의 칭호가 '대선후보'에서 '대통령 당선자'로 바뀌고나서 생긴 변화다.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노사모'에 관한 시각의 상이(相異)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얼마 전만 해도 '노사모'는 마땅히 해체되어야 할 불법사조직에 지나지 않았다. 비록 "팬클럽 방식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의 투명성에서 기존의 사조직들과는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사설, 私組織보다 선거법이 먼저다, 2002.11.20)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긴 했지만.

상기한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요 정당들의 대통령 후보 지지활동을 벌여온 사조직들에 대해 조직 폐쇄와 활동중지를 명령"한 것을 "현행 선거법 규정상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된다"고 비호 두둔하면서 "법이 고쳐지지 않는 한에는 불법일 수밖에 없는 특정 후보 지지활동을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해온 사조직들도 문제"라며 노사모 를 불법사조직으로 간주, 폐쇄조치를 명령한 선관위의 조치를 적극 지지 환영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선일보의 태도는 노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로 거듭난 12월 20일을 기해 180도로 바뀌었다. [노무현 만든 사람들]이라는 기사에서 노무현을 도운 공신들을 차례로 열거하면서 '노사모'에 대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에겐, 과거 주요 대선 주자들이 가졌던 개념의 '사조직'은 사실상 없다"고 명기한 것. 이는 앞서 노사모를 마땅히 폐쇄되어야 할 불법사조직으로 규정한 사설내용과 전혀 상반되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



▲ (조선일보 12월 20일자 9면에 실린 관련기사 중 한 대목)



당선 전에는 "법이 고쳐지지 않는 한에는 불법일 수밖에 없는 특정 후보 지지활동을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해온 사조직"이라며 노사노를 공격하던 조선일보가 당선 후에는 느닷없이 "과거 주요 대선 주자들이 가졌던 개념의 '사조직'은 사실상 없다"로 말을 바꾼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불과 한 달새 조선일보의 이해심이 갑자기 늘어났나? 아니면 그 동안 노사모를 집중 연구해서 이해의 폭이 커졌나?

조선일보가 진정 강단 있는 신문지라면, 노사모가 "기존의 사조직과는 구별되는 단체지만 그러나 현행법상 엄연히 금지된 불법사조직이다"고 분명히 말했어야 했다. 아무리 권력이 무섭기로 노사모가 선관위로부터 "특정 후보 지지활동을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해온 사조직"으로 제재를 받을 때는 박수를 치고 환호하다가 이제 와서 "노무현에게는 기존의 사조직은 없다"고 말을 돌릴 수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혹시 해양부장관으로 있을 때만 해도 만만해 보이던 노무현이 대통령 당선자가 되고 나니 갑자기 무서워졌는가? 하여 이처럼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짓거리를 민망한 줄도 모르고 자행했던가? 묻노니, 조선일보여! "조선일보와 전쟁하기를 원한다면 기개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노무현에게 일갈하던 그 기개는 어디로 갔는가? 내 보기엔 조선일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하려면 기개가 더 필요할 것 같다!" 들을 귀 있거든 들을지어다.
2002-12-22 20: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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