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대고 코푸는 회사 다단계
icon 높은산
icon 2002-11-25 08:38:47  |   icon 조회: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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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말하는 손안데고 코푸는 다단계회사...에 대해서
저도 뭐 별로 아는것이 많다고는 안합니다만 영업방면에서 한 13년 가까이 일을 하고 있기에, 그리고 해외와의 영업업무도 많이 하고 국내영업도 많이 배웠기에 저의 경험에 비추어서 이야기합니다.
전 모 대기업(지금도 그 분야는 국내 부동의 1위인 회사입니다.) 영업파트에서 10년 가까이 영업을 한사람입니다. 지금은 모 벤쳐회사에서 영업팀을 맡고 있습니다.

다단계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거의 관심을 안가지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안티사이트에 왔다가 여러 사람들의 피해사례를 보고는 답답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해서 몇자 적어 올렸는데요...
아직도 다단계사업의 진정한 목적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을 드리면 다단계 시스템은 철저히 사업주체를 위한 시스템이며, 개인사업자(회원)를 기만하는 상술입니다.
사업주체는 한마디로 손안데고 코푸는 짓거리를 하고 있으며, 그것이 사업의 목적입니다. 그 시스템에 따라오는 순진하고 선량한 그리고 돈독이 오른 사람들이 다수 존재하는 한, 제일 쉽게 돈버는 방법이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규제가 조금씩 심해는 지고 있지만 아직도 수많은 다단계 회사들이 계속적으로 생겨날 것입니다. 암웨이를 포함하여 다단계의 원조격인 회사에서 다단계 기술을 전수 받은 많은 사람들이 영악한 머리를 가지고 호시탐탐 새로운 다단계 회사를 꿈꾸고 있거든요...

기업을 한번 이야기 해 볼까요.
기업에서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요?
결론은 이윤창출입니다.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가적인 요소들이 부합하여야 합니다.
제품기술력이 좋아야 하고 영업을 잘해야 하겠지요.
아시다시피 두가지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제품 기술력이라는 것은 시장성에 근거해서 즉, 가격경쟁력에 근거해서 좋아야 합니다. 아무리 제품질이 좋아도 가격이 기술력대비 너무 비싸면 시장성이 떨어져서 결국 영업이 덜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영업을 보자면 더욱 어려운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소비재의 경우는 더욱 더 어렵습니다.
기존의 비슷한 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경우라면 고객들의 취향을 돌리는 것이 급선무겠지요? 이것이 생각보다 무지 어렵고 무지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판매를 위한 인력과 판매망 구축 물류시스템 구축 광고 홍보 등등 그 비용이라는 게 정말로 기하급수로 늘어납니다.
국내 화장품 재료원가에 비해 무지 비싸지요?
왜 그런지 깊이 생각해 보셨어요?
광고비가 많아서 그렇다. 대리점 유통마진 때문에 그렇다 판매원들 인건비 보조 때문에 그렇다... 참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그게 그릇되다고 보나요? 천만에요. 그들은 경쟁사들끼리 피터지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높은 가격에 팔아도 회사는 별로 수익을 못내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만큼 영업비용이 크게 작용한다는 겁니다.
그 영업비용들은 광고사나 대리점이나 판매원들... 모두에게 자연스레 분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정산순환을 하고 있지요.

즉 회사에서 그 비용들을 분배해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대리점은 마진이 적거나 영업이 안될 것 같으면 대리점 안하면 그만입니다. 판매원들 판매하고 이윤추구가 안되면 판매원 안하면 됩니다. 어느정도 영업할당 같은 압박하는 요소도 물론 조직이라 없을 수는 없겠지요.
그런것은 삼성차나 현대차나 기아차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거얼 문제 삼는다면 이건 정말 애사심도 없는 이기주의자라고 해야지요.

다단계회사는 어떤가요?

제품 기술력 좋습니까?
어디 기관에서 검증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서 고객이 좋아하는지 검증이 되었습니까?
가격이 쌉니까?
적정한 영업홍보비를 회사가 지출합니까?
회사에서 직원(판매원)에 대한 사회보장 차원에서 무슨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다단계 회사가 영업해서 망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돈들어가야 하고 책임져야 할것은 하나도 손안데고 모두 판매원(사업자)에게 전가하고 자기는 이윤만 챙기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이상한 새로운 아이템(핸드폰, 통신카드, 이제는 홈페이지 회원권 까지도....)이 뭐라고 해도 다단계사업주체가 노리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손안데고 코푸는 것요..

그들은 말로는 win-win이라고 꼬드기지만 말이 안됩니다. 항상 피해자는 회원(사업자)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사재기니 뭐니 인간사슬이니 뭐니 다 필요없어요.. 그것은 운용상의 부작용일 뿐이지..
회사가 피해보는게 무엇인지요? 공급자도 따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마디로 이론만으로 운영하는 허접뿐인 합법적 사기상술입니다.
왜 다단계 회사들이 회사의 상호를 계속 바꾸기도 하고 새로 생기는지 이유가 조금은 설명이 되나요?

이번에는 수당에 대해서 이야기좀 해 볼까요?
제가 해외에서는 mlm은 경멸시되고 리베이트 방식이 대부분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좀 해 봅시다.
적어도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이나 영국을 예로 듭시다...
적어도 합리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 mlm 같은 방삭이 합리적이다라고 통한다고 보세요. 다들 기독교 국가들인데요 암웨이 하는 사람은 여호와의 증인 같은 이단자 비슷하게 받아들여 진다고 합니다. 한국도 뭐 그렇다고 봅니다. 제가 그래서가 아니구요. 기존의 경제적인 틀을 뒤엎으려는 독버섯같은 이론을 추종하는 사람이라서일겁니다.

보험과 같은 방식이 흔히 리베이트 방식이라고 불립니다. 해운이나 항공 관련해서도 대부분 리베이트 방식이 진행되구요. 국제간에 판매대리점들간은 리베이트나 커미션 같은 방식이 거의 100% 진행합니다.

뭐 복잡한 것이 아니에요. 영업하고 그 판매에 대해서 구전 먹은겁니다.
적어도 판매를 창출하고 거기에 대한 합당한 이윤을 먹는겁니다.
mlm은 절대로 아니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거든요.
해외업체들의 국내 대리점이나 에이전트를 예로 들지요.
해외업체는 우선 한국의 시장상황을 모르므로 한국을 잘아는 사람과 업무제휴를 합니다. 단순히 판매분에 대한 일정률의 커미션을 줄수도 있구요. 일정의 영업활동비를 지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일까요?
해외업체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자신들이 영업을 하면 발생하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로간의 생각이 맞아 떨어진 것이지요.
여기서 서로간의 의견조절이 이루어 져야겠지요? 아이템의 성격에 따라서 시장상황에 따라서 많이 다르겠지만 서로의 조율점을 찾아서 리베이트나 커미션이 조정이 되어지겠지요. 결국 시장을 확보하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그리고 영업비용을 줄일 목적으로 합니다.
해외만 그런게 아니라 국내도 똑같습니다. 저도 국내에 몇개 대리점과 개인 딜러들을 운용하고 있습니다만 그들은 자신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일진행이 안됩니다. 그래서 제품 판매에 대한 커미션 외에 월 얼마씩 영업활동 지원비를 지급합니다. 적어도 회사로서는 그사람이 영업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사람들에게 상당한 비용을 지불을 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것이 순방향의 영업이라는 겁니다.
(참고로 저는 반도체등 검사장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가장비들이라 다단계에서 많이 판매하는 건강식품이니 화장품, 세제 같은 소비재 상품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결국은 큰 흐름적으로는 똑같습니다.)

이는 중국이니 대만 일본등의 대리점이나 딜러와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리베이트니 커미션이라는 방식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피래미들이 말로는 새로운 네트웍이니 뭐니 많이 이야기 하는데 그네트웍이 도대체 무엇인지 아시는 분 있습니까?
도대체 어떤 네트웍이 앞으로의 유통을 지배한다는 것인지...
아시는 분 리필좀 부탁드립니다.
2002-11-25 08: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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