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어요
icon 나뿐웅진
icon 2002-11-04 17:45:59  |   icon 조회: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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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생활광고지를 보고 웅진코웨이 성남지사에 입사지원한 가정주부입니다..
광고지내용은 사무직....성격활달한분..대충 이렇게 써있었어요.나름대로 공을들여 이력서를 작성한다음 찾아간웅진...인사부장이란사람이. 절맞이했어요..
여성분이라..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여긴남녀차별이 없는 곳인가보다..하고.
사는곳..나이 등등 물어보더군요..저는 사무직을 지원했고...그랬더니..일정기간 교육을 받아야된다고..
무슨일을 하냐고 자세히물어도 시원한 대답은 들을수없고..얘기를 빙빙돌리던구요..주변에는 저와같이입사 상담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그런데.옆책상에서 잠깐들은얘기..영업실적 어쩌구 어쩌구..하던군요..아..! 그때 느꼈어요.
왠지 다단계나 피라미드같은. 느낌을...그래도 웅진은 대기업인데..사무실이나
건물에 간판하나 없더군요..찝찝한 마음에 그냥 나오기는 했지만..그리 가벼운마음은 아니었읍니다..
나중에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니..거긴 성남에서도 유명한 다단계 정수기 판매였읍니다..주변분들은 다알고 있던데..바보같이 나만..모르다니..대충이런답니다. 거기서 일한적이있던.. 이웃애기엄마의 말을 빌면..(그분도 거기다니는동안 빛을 많이 졌대요) 생활지에 광고를 내고.물론 사실이 아니지요..사무직..매장순회관리..등등.월수입200-300등등.으로 사기를 치지요..그리고 찾아온사람들..무조건 면접합력...(인사부장이란 직책은 있지도 않대요. 지부장이라고 하더군요..이를테면 대리점점장비슷한거라고.) 당연하지요..사람이 돈인데...그리고 일정기간 세뇌(?)교육을 시킨후 정수기 판매를 시킨다고..기본급은 물론 직장보험혜택간은 것은 있지도 않고..무조건 정수기를 팔아야 수당이 나온다고..
대략 한달에 4대팔면 100만원..대충 이렇뎨요..하지만..일이십도 아니고..백여만원이 넘는 정수기를 누가 살까요..그렇다고 회사에서 영업지원이 제대로 나오는 것도 없답니다..식비 차비..영업비 다본인 부담이라고..게다가 영업사원이 파는 거에서 지부장들이 얼마간 떼간다고 하더군요..세상에다 벼룩에 간을 빼먹으라지..밑에서 사원들이 피땀흘려 팔아오면..지부장들이 개평뜯어먹는거나 다름없어요..지부장뿐만 아니라..그윗단계까지..등등..몇단계에 걸쳐 개평을 뜯는겁니다.면접할때 네트웍크 마케팅이라는것을 강조하던데...제가 볼때는 다단계나 피라미드보다 더 악질이더군요..애기엄마 말에 의하면 거기서 빛안지고 나올수가 없다고 하더군요..물론 영업능력있으면..돈을 많이벌수도 있겠지요..하지만 그런능력있는 사람이 정수기 다단계 판매나 하고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차라리 그런능력있으면 자동차영업이나..다른 떳떳한일을 하지..솔직히 너무 분했어요..이런일은 처음당하거든요..나중에 우리신랑한테 얘기를 하니..비웃움만 당했어요..나보고 바보라나...하긴그런 일을 다해도 싸죠..세상이 이렇게 무서운줄은..
거기계신분들 얼마나 능력있고 버시는줄은 모르지만..세상똑바로 사세요..남속이고 돈벌면..나중에 벌받습니다..그리고 면접볼때 인사부장님 아니지부장님 댁도 주부신거같은데 집에 자녀분이 있지않겠어요..애들보기 부끄럽지 않으세요.?
엄마는 남들속여서 돈버다고..저도 같이 애키우는여자로써 말씀드리는겁니다.
그렇게 살지마세요..제가 보기엔 돈을 얼마나 벌지는 몰라도 왠지불쌍하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네요..그럼이만 사업 번창(?)하세요!!
2002-11-04 17: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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