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주부의 처절한 소리를 들으세요
icon 깜말
icon 2002-10-31 16:17:03  |   icon 조회: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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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생각을 읽은것같은 내용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결혼3년차 가정주부입니다. 저의 남편은 올곧은 성격에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가치를 아는 성실한 가장이었습니다.
하던일을 정리하고 모아둔돈으로 좀더 나은 일을위해 몇달쉬게되었을때
저희 남편이 큰 도움을주었던 분이 은혜를갚기위해 이 직장(웅진코웨이 사업)을 소개한다며 사업설명회에 남편과같이 다녀온뒤 이미 남편은 비젼을 봤다며 이사업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설마 은혜를 원수로 갚을까하는 생각에 걱정은 되었지만 어차피 몇
달쉴텐데 하는 생각에 별말없이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절대 목숨거얼고 말렸을 것입니다.
남편은 평소 사람됨됨이라면 만인이 칭송하던 사람이라 처가와
친가쪽 전에 일하던 직장 동료들 등이 200만원이 넘는정수기와, 80만원이 넘는 비데기, 40만원하는 연수기를 사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나이30대 초반인 남편이 입사시킬수있는 사람도 없었고 제품을 팔수있는사람도 없었습니다. 웅진에서 4000만원이되면 승진시켜준다고 했고 남편은 열심히 하는 듯 했지만 4000만원을 못채웠고 웅진에서는 편법으로 지부장이 돈을대고 제품은 우리집에 두고 실적은 남편앞으로 올렸습니다. 때즘에 저는 이게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남편을 말렸지만 비젼을봤다며 지부장승진만하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굳게믿고있는 남편을 말릴수없었습니다.처음에는 지부장카드로 제품을 구입하더니, 차츰 남편의 카드로 제품을 구입시켰습니다. 제가 잔소리하면 남편은 나의 승진을 위해서
저렇게 까지 해주시는데 어떻게 내가 가만히있냐고했습니다.
어찌어찌해서 남편은 지부장승진 이란것을 하게되었는데 월급은 여전히 안나오고 남편은 하위라인에서 일할사람을 당연히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모아두었던돈은 모두써버렸고, 친구들은 남편을피하고, 친가,처가에서는 걱정하고 남편의 어깨는 서서히 땅을향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이틀,핑계를대면서 회사를 안나가기에 저는 기회다싶어 계속일하려면 나와 이혼하자고 했고 남편은 저에게 핸드폰을 주고 다시는 웅진코웨이로 돌아가지않았습니다.
지금 남편이 웅진코웨이사업을한지 딱1년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부부에게 남은것은 친가,처가에 생활비가 없어빌린돈400만원, 200만원대 정수기 할부금, 198,000원짜리 레티놀골드라는 제품할부금,연수기할부금,남편의 잃어버린 자존심,나빠진주위의 평판, 웅진사업하러다니며 기름값,밥값,용돈,생활비,등으로 써버린돈, 돈이없다고 정수기사기를 망설이면 남편이 현금으로 빌려주고 달달이 10만원씩 아직도 받고있습니다.
다른분들은 말할수도 있습니다. 남편이 능력이 없어서 월급을 못가져간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남편의 주변사람들은 이제 집장만하고 아이들키우는 30대초반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200만원하는 정수기는 계획은커녕 생각도 안한 제품이었습니다. 웅진회사에서도 매출실적이 저조한 남편이 낙담하면 이사업하기에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거니 너무 낙담말라며 자기들만 믿으라며 회식도하고 심지어 약간의 용돈도 줘가며 애달래듯 달래며 1년이라는 기간동안 행복하던 한가정을 파탄으로 몰고갔습니다. 저의 결혼생활이 3년만에 이런파국을 맞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 저의남편은 1년을 낭비한 결과로 모아둔돈 하나없이 직장도 구하지못하는 무능한 남편으로 되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분들은 웅진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아래 현혹되어 시간을 낭비하시는 분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2002-10-31 16: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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