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13년전 전국 방방곡곡 이 땅의 민중들은 소 팔고 밭 팔아, 숟가락들고 솥단지 이고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위해, 외세의 침탈을 막아내고 봉건의 핍박을 해체하기 위해, 우마와 가솔을 이끌고 구름과 새들과 더불어 보국안민, 척왜척양로 이 강산을 뒤덮었으니.
그 로부터 백여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누리는 세계자본의 침탈로, 그로인한 우리 정신의 혼돈으로 이 땅의 뭇 생명과 우리 스스로가 파괴되고 있으니 어찌 지난날 스러진 그 넋과 얼을 잊을 수 있으랴
이에 우리는 그 넋과 얼을 이어받아 생명평화의 깃발을 다시 세워 거대한 새로운 역사의 물줄기를 일으키는 실마리를 마련코자 하오니 뜻을 함께하는 이는 이 물줄기에 한 방울의 물이 될지라.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이 우리의 이 모임 또한 작은 하나의 생명이 모여 또 다른 하나의 생명을 일어내는 것이라. 하여 여기에 함께하는 모든 이는 서로서로 얽고 얽어 길을 내어 굿판을 이루는 것이니 저마다 서로 얽어 생명평화 난장판에 함께하리라.
1893년 음력 3월 1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학혁명의 도도한 물줄기를 만들었던 보은군 장안골 그 자리.
1894년 음력 12월, 쫓기고 쫓기던 농민군들은 진달래 꽃잎이 되어 흩어지고, 찢긴 보국안민 척양척왜 깃발만이 외롭게 나부끼던 보은군 북실골 그 자리,
그 자리에서 2006.4.8(흙날) 113년전 민초들의 삶을 생각하며 그 흔적을 못 찾을지언정 그들이 보았던 산하를 보며 공감하려는 마음, 그 산하에 세월을 뛰어넘어 함께하고자하는 작은 소망 가슴에 품고 우리 만나 생명평화의 꽃 한송이를 피우고자 하오니 오늘날 동학농민의 뜻을 이은 접주님들은 함께 하리라.
4339보은동학굿 보은취회접주모임
4339보은동학굿(보은취회 113돌) <사람이하늘이니 - 생명평화 난장판>
가. 사업대강
1. 이 름 : 4339보은동학굿(보은취회 113돌)<사람이하늘이니>
2. 주 제 : 생명평화 난장판
3. 때 : 2006.4.8(흙날). 늦은 1시~ 4.9(해날)
4. 곳 : 보은일대
6. 함께하는이 : 보은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 삶결두레 아사달. 생명평화결사
문화위원회, 녹색평론충북지역독자모임, 충북역사교사모임,
모심과살림연구소,동학농민전쟁 우금티기념사업회,
송파꿈나무학교, 아사달도깨비나라,
2006생명평화비움의 잔치 참여하신 님들....
7. 판지기 : 보은취회접주모임
8. 속 알 : 순례, 답사, 기림굿과 난장판, 접주회의
9. 흐 름 : 113년전 보은취회가 그러했듯이 먹을거리를 각자 준비해서 나누어먹고,
자유로움 속에서 흥에 겨워 놀이판이 만들어져 놀았듯이 흐드러진
난장판을 만듭니다.
- 느낌을 갖는 행사
-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자유롭고 실질적인 행사
- 사유할 수 있는 행사
- 과거의 역사를 되새겨 오늘을 생각할 수 있는 행사
-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참여하고 참여자가 주인이 되는 행사
라. 참여자 챙길몬(준비물)
1. 각자 깃발을 만들어온다.(대나무는 보은에서 준비)
2. 물, 나눠먹을 반찬
3. 작은소망, 나눌 이야기
***참여하고자 하는 분이나 단체는 연락을 주십시오.
***113년전 보은취회가 그러했듯이 먹을거리를 각자 준비해서 나누어먹고, 자유로움 속에서
흥에 겨워 놀이판이 만들어져 놀았듯이 흐드러진 난장판을 만듭니다.
보은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삶결두레 아사달 043-542-5421. 010-3117-5421.
http://cafe.daum.net/asada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