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가구 사려다 분노한 사연...
icon 분노자
icon 2002-07-20 13:42:08  |   icon 조회: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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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올리는 것은 다시는 저희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함입니다. 글이 길더라도 꼭 읽어서 신혼부부들은 가구 장만하실 때, 이런 피해를 절대 입으시면 안됩니다.
얼마전 저희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우록리 744에 있는 청원가구마을의 동서가구에서 신혼가구(장농, 침대, 거실장, 화장대, 책상)와 친정쪽에 슈퍼싱글 하나를 2002년 7월 6일에 계약했습니다.

1) 2002년 7월 12일 금요일
이날 청주 친정쪽 동생에게 들어갈 침대가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분평 슈퍼싱글을 신청했는데, 침대는 싱글이 왔고... 그것도 침대의 일부는 싱글, 일부는 슈퍼싱글로 도착해 세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끝이 났습니다.
기분이 상해 전화를 매장에 했더니.. 판매한 사람이 도리어 언성을 높이며 우리가 싱글을 신청해 놓고 지금 와서 슈퍼싱글을 예기한다고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계약서 상에 그렇게 되어 있어서 우리 쪽이 잘 못이 있다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2) 2002년 7월 13일 토요일
드디어 대전 저희 신혼집에 들어갈 가구가 도착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신혼가구들이면서 얼굴 붉히기 싫어 결제할 돈도 깨끗한 수표로 바꿔서 현금으로 준비도 하고, 가구 배치도하며 기분 좋게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그런데... 가져온 가구를 보고는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① 장롱은 아래와 옆이 온통 기스와 먼지, 장의 흰색부분이 파여 나무가 다 보이고..
문을 열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쾌쾌한 냄새와 아주 신 냄새가 진동을 했고, 색상은 갈색을 신청했는데 완전 검정색으로 왔습니다.(장롱, 화장대, 거실장 색상모두)
세팅하시는 분이 손상된 부분을 가리키며 그 부분은 A/S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신혼 새 가구를 들이자마자..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A/S라...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② 거실장은 아예 우리 거실에 배치조차도 하지 못한 가구입니다.
포장을 뜯자마자 아래쪽 받침 부분이 부셔져 있었고. 조금 더 뜯고 보니 모서리 쪽은 금이 가 있었고 여기저기 흠집이 많이 나 있었서 일하시는 분들이 이건 쓸 수 없으니 가져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허..참..한숨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③ 화장대 역시 두 번째 서랍이 기스 정도가 아니라 이가 나가서 흰색서랍부분이 나무색 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깔라 역시 엉뚱한 색이 오구요.)
④ 침대는 그럭저럭 괜챦았습니다.
그러나 침대도 그날 저녁 자세히 보니 통판 상면은(침대통판이 너무 무거워 상하로 나눠져 있었음) 괜챦았던 반면 통판 하면은 쓰지도 않은 테두리 부분이 벌써 마모되어 상판 부분에 비해 상태가 많이 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머리 부분쪽은 매장에서 본 것과 달리 상표도 안 붙어 있는 것을 나중에 발견했습니다.
⑤ 가장 저렴한 책상만 저희가 매장에서 보았던 것과 동일, 전혀 손상없이 받았습니다.
그 외에 서비스로 준다는 협탁은 시트지가 다 입혀지지도 않은 엉성한 협탁, 새로 짜서 준다고 했던 책장은 먼지가 수북이 쌓여 걸레로 닦아도 잘 닦이지 않을 정도로 누가 쓰던 중고 책장 같은 느낌이 날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이 가구점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가구를 다 받은 후 저희는 너무 열받고 억울해서 항의를 하고 사과를 받기 위해 직접 청원 가구단지 동서가구 점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상종을 못할 사람들이더군요. 문제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 할 생각은 안하고 계속 구차한 변명만을 늘어놓는 거예요. 가구를 보내준 공장측이(나중에 구입했던 가구가 동서가구가 아니라 가구나라 (주)가구연금에서 제작한 비비드라는 모델이라는 것을 알게됨) 잘못이 있지 왜 우리한테 와서 따지냐는 것이었습니다. 물건 판 사람이 누군데 참 어이가 없어서...
이 사람들 모두 물건을 파는 기본적은 자세가 안 되어 있고, 서비스업에 대한 생각과 자질이 없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일들을 너무 태연하게 처리하는 것이 놀랄 따름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뭘 믿고 거래를 하고 후에 A/S를 맡기겠습니까? 저희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끝내는 이 계약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3) 2002년 7월 14일 일요일
이날은 전날 가구가 완전히 들어오고, 기분좋게 가전제품을 들이려고 한 날입니다.
전날의 가구 문제로 가구를 11시쯤 다 가져가기로 했는데, 그 시간에 오지 못해서 가전제품세팅하시는 분들과 겹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도... 그 동안 시간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그 외 장판을 긁고 간 가구의 잔재를 감안하면서 좋게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가구가 다 나가고 나서 서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에 말다툼이 일어났고 정말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씨X 라고..) 정말 기가 막혀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사장과 통화하려 했더니 없다고 하고 전화 받은 여직원은 그때부터 아예 반말로 아주 신경질적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쪽에서는 가구 다 가져갔다 이거죠..)
그 아줌마 왈(멍) 야 니네가 원해서 가구 다 가져왔으면 됐지 왜 사장은 찾아.. 니들이 잔금 다 주지 않는 이상 그 가구는 우리가구야 알아...뭐 할 말이 있다고 전화야 전화는...
정말 어이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살다살다 이런 인간들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그 후에 청원가구마을 동서가구에서 한 통의 사과전화라고 있었으면 이렇게 인터넷에 알리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사과 전화 한통 없이 이렇게 비인간적으로 일을 처리한 청원가구마을 동서가구에 그 동안 우리가 죄없이 치뤘던 고통에 대한 대가를 꼭 치루게 할 것입니다.
어떻게 자기 돈 내고 가구를 사는데 이런 일을 당해 상처를 받아야 한단 말입니끼? 지금도 그 때의 생각을 하면 그 스트레스에 머리가 아프고 지금도 분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1차 적인 책임은 청원 가구마을 동서 가구점에 있고, 이런 쓰레기 같은 가구를 만들어 보내준 가구나라 (주) 가구연금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메이커라는 동서가구와 가구나라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 질 수 있는지 황당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신혼부부들 뿐만 아니라 가구를 사려고 계획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말씀드릴 것은 가구 판매 업자들이 나중에 딴소리 못하도록 계약서 꼼꼼히 따져 보시고 주위의 의견을 물어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부탁드립니다. 이런 제2의 피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누구도 이제는 저희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에 이렇게 정보를 공유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주위 분들에게 꼭 충고해 주시길 바라면서...
2002-07-20 13: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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