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보은신문 애독자로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께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받아 본 제773호에는 한 두 군데 기사제목에 오류가 있는 것 같아 고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12면 톱기사 제목인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의 95%이상 올린 보은의 재원' 중 <재원(才媛)>은 "재주가 있는 젊은 여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기사내용의 주인공은 남성이며, 나이도 53세나 되는데, <재원>이라고 하는 것은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다음, 6면 톱기사 '보은고등학교 명문대 진학률 상승' 제하의 서브타이틀 '서울대 배출 10명중 최근 4명 서울대 진학' 중 <배출(輩出)>은 "인재가 계속하여 나옴"을 뜻하는 말인데, 그렇다면 '서울대가 배출한(서울대를 졸업한) 10명 중 최근 4명이 서울대 진학'했다는 앞뒤가 안 맞는 이상한 표현이 되고 맙니다. 아마도 보은고가 배출하여 서울대에 진학한 10명 중 최근 3~4년 사이에 4명이나 될 정도로 두드러진다는 말인듯 싶은데요, 그렇다면 <보은고 배출 서울대 진학 10명 중 최근 4명>이나 <서울대 진학 10명 중 최근 4명 배출(돋보여)'이라든지, 어휘의 사용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기사의 제목은 좀 더 간단 명료하고 상징적인 표현으로 세련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늘 건승하시고 계속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02-20 1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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