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재해―근본원인은 무엇인가
icon 필리아
icon 2005-10-14 12:09:28  |   icon 조회: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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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재해―근본원인은 무엇인가

“하나님,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일을?”
1985년 11월 13일에 꼭대기가 눈에 덮인,
콜롬비아의 네바도델루이스 화산 폭발이 초래한
폐허를 내려다보던 한 생존자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화산 폭발이 초래한 진흙 사태로 아르메로 시
전체가 파묻혔으며 하룻밤에 2만여 명이 몰사하였습니다.

그 생존자가 그런 반응을 나타낸 것은 이해할 만한 일입니다.
외경감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힘 앞에서 속수 무책이었던
옛날 사람들은 그런 재해들을 하나님 탓으로 돌렸습니다.

최근에 파스카스탄의 지진, 동아시아의 쓰나미 재난
미국과 남미에 허리케인 재난, 일본과 한국에 태풍피해 등등
많은 자연재해를 접하면서 두려움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원시인들은 그들이 섬기던 바다, 하늘, 땅, 산, 화산
그리고 다른 위험 근원의 신들을 달래기 위해 제물을,
심지어 인간 제물을 바쳤습니다.

오늘날에도 일부 사람은 대재난을 몰고온
자연 사태의 결과를 단순히 운명이나
하나님의 처사로 받아들입니다.

전세계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생명을 앗아 가는 재해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대답을 얻기 위해, 우리는 그런 재해에 무엇이
관련되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소 잘 알려진 사례들을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 재해”란 무엇인가?

자연 재해에 대해 언급할 경우, 단순히 자연력의
극적인 표출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해마다 크고 작은 수천 차례의 지진, 수십 차례의 폭풍우,
사이클론, 허리케인, 태풍, 화산 폭발 그리고
기록 보존 장부의 통계 숫자만으로 그치는
그 밖의 격렬한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태가 크나큰 인명 손실과 재산 파괴를
초래하고 정상적인 생활 방식을 방해할 경우 재해가 됩니다.

파괴와 그로 인한 손실이 언제나 관련된 자연력과
비례하는 것은 아님에 유의해야 합니다.

가장 큰 재해가 반드시 자연력이 가장 강력하게
나타날 때 닥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971년에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6의 지진이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 산페르난도를 강타하여
65명이 죽었습니다. 한 해 뒤에는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진도 6.2의 지진이 일어나 5000명이 죽었습니다!

이번에 일어난 파키스탄 지진은 7.4가 넘는 강진이었습니다
허리케인의 위력도 태풍의 위력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도 수천명이 아니라 수만명 수십만명으로
피해의 수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으며 이재민도
국제적인 도움을 청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갈수록 파괴적인 자연 재해에 대해
우리는 이런 의문을 품게 됩니다.
자연의 힘이 더욱 격렬해졌는가?
아니면 인간이라는 요소가 그 문제의 일부 원인인가?

「자연 재해―하나님의 처사인가, 인간의 소행인가?」
(Natural Disasters―Acts of God or Acts of Man?)
책에서 말한 바에 유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뭄, 홍수, 태풍과 관련이 있는 기후 체계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리고 지진과 화산,
쓰나미(지진 해일)와 관련 있는 지각 운동이
더 격렬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지질학자도 없다.”

「지변」(Earthshock) 책은 이렇게 논평한다.

“모든 대륙의 암석은 헤아릴 수 없는 크고 작은
지질 운동의 기록을 담고 있는데, 단 하나의 운동이라도
만일 오늘 일어난다면 인류에게 끔찍한 재난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볼 때 그런 운동은 앞으로
거듭거듭 일어날 것임에 틀림없다.”

다시 말해서, 지구와 지구의 활력은 시대에 상관없이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같은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따라서 일부 통계가 일부 형태의 지질 운동이나
그 밖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든 않든,
지구는 최근에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도를 통해 접하는 자연 재해의 경우,
발생 빈도가 늘고 파괴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자연력을 탓할 수 없다면 지탄받아야 할 대상은 인간인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권위자들은 인간의 활동이 우리의 환경을,
자연 재해를 더 일으키기 쉽고 자연 재해에
더 취약하게 만들어 왔다고 인정하였습니다.

개발 도상국들의 경우, 갈수록 식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농부는 땅만 있으면 무리하게 경작하거나,
매우 중요한 삼림을 베어내어 땅을 개간하는 실정입니다.

그 결과 심각한 토양 침식이 일어납니다.
또한 늘어나는 인구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
아무렇게나 세워진 빈민가와 판자촌이 마구 늘어납니다
.
심지어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도 캘리포니아의
산안드레아스 단층을 따라 살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처럼,
분명한 경고를 듣고서도 자신들을 위험에 노출시켰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바탕 이상 사태―폭풍우, 홍수
또는 지진―가 일어날 경우, 그 끔찍한 결과를
과연 “자연” 재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전형적인 실례로 아프리카 사헬에 든 가뭄이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가뭄이라고 하면 비나 물이 부족하여
굶주림과 기근이 들고 아사를 초래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지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 엄청난
굶주림과 기근이 들었습니까?

「광포한 자연」(Nature on the Rampage)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과학 및 구호 기관들이 수집한 증거에 의하면,
오늘날의 기근은 장기적인 가뭄 때문이라기보다는
땅과 수자원에 대한 장기적인 남용 때문에 끊이지 않는 것이다.
사헬에서 지속되는 사막화는 주로 사람이 초래한 현상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나탈 위트니스」지는 이렇게 논평합니다.

“기근은 식량 부족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기근은 식량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초래된 문제다.
다시 말해서, 기근은 가난의 문제다.”

다른 큰 재해로 인한 황폐의 경우에도 대개 마찬가지입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난한 나라일수록 지구상의
부유한 나라들보다 자연 재해로 인한 사망률이 턱없이 높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 따르면 1960년부터 1981년 사이에 일본에서는
43차례의 지진과 기타 재해가 있었으며 27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재해가 한 번 닥칠 때마다 평균 63명이 사망한 셈입니다.

같은 기간에, 페루에서는 31건의 재해에 9만 1000명이 사망하였는데,
재해가 닥칠 때마다 2900명이 사망한 꼴입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연력이 재해를 유발했을지 모르지만,
그 결과 초래된 인명 피해 및 재산 파괴와
관련된 커다란 차이에 대해 책임이 있는 것은
바로 인간의―사회적, 경제적, 정치적―활동입니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과학자와 전문가들은 여러 해 동안 자연 재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지진과 화산 폭발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땅속 깊이 탐사합니다.
태풍과 허리케인의 진로를 추적하거나 홍수나 가뭄을
예보하기 위해 인공 위성으로 기상 형태를 관측합니다.

이 모든 조사를 통해 그들은 이런 자연력의 충격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정보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었습니까?
이런 종류의 값비싼 첨단 기술 장비와 관련하여,

한 감시 기구는 이렇게 논평합니다.

“이런 장비들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장비들에 돈과 노력을 엄청나게
쏟아 부어야 한다면―그런 장비들이 희생자들이
속한 사회에서 재해를 더욱 심하게 하는, 늘 도사리고 있는
위험 요소를 무시하게 하는 구실을 한다면―
그런 장비들은 득보다는 해가 될 수 있다.”

이를테면
방글라데시의 연안 삼각주에 끊임없이
홍수와 해일이 닥칠 위험이 있음을 아는 것은 유익하지만,
그런 사실을 안다고 해서 수많은 방글라데시인이
그 곳에서 살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결과, 수십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내는
재해가 되풀이해서 일어납니다.

분명히, 과학 기술로 얻는 정보의 유용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에 더하여 꼭 필요한 것은, 사람들이 특히 위험에
노출된 지역에 살거나 환경을 파괴시키는 방식으로
살 수밖에 없게 하는 압력들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연력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경제·정치 제도의
철저한 탈바꿈이 필요합니다.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오직 자연 재해를 유발하는 자연력마저
제어할 수 있는 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임박한 하느님의 처사

하느님께서는 단지 증상만을 다루시지 않고
인간이 당하는 고통의 근본 원인을 다루실 것입니다.

그분은 “사람을 주장[“지배”, 「신세」]하여 해롭게 하는”
탐욕적이고 압제적인 정치·상업·종교 제도에
끝을 가져오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전도서 8 : 9)

성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성서에는
하느님께서 땅에서 악과 고통을 없애시고
평화와 의가 거하는 지상 낙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조처를 취하실 때를 지적하는 수많은
예언이 있음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37:9-11, 29; 이사야 13:9; 65:17, 20-25;
예레미야 25:31-33; 베드로 후 3:7; 계시 11:18.

사실 이것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추종자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나라[“왕국”, 「신세」]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 6 : 10)

메시야 왕국은 불완전한 인간 통치를 모두 제거하고
머지않아 모든 통치권을 장악할 것입니다.

예언자 다니엘이 이렇게 예언한 바와 같습니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다니엘 2 : 44.(개역 한글판)

하나님의 왕국은 오늘날 나라들이 이룩할 수 없는
무슨 일을 이룩할 것입니까?

이를테면

기근과 빈곤이 아니라,
“산꼭대기의 땅에도 화곡이 풍성”할 것이며,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 [것이다.]”
(시편 72 : 16; 에스겔 34 : 27)

자연 환경에 대해 이렇게 예언합니다
.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리라] ···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라.]”
(이사야 35 : 1, 6, 7)

모든 사람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의
생산한 것이 재난에 걸리지 아니”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 소생도
그들과 함께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65 : 23.
2005-10-14 12:09:28
222.23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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