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뒤따르지 못해 합병의 효과가 감소된다
icon 구조조정
icon 2005-07-19 12:35:42  |   icon 조회: 2470
첨부파일 : -
농협 합병 진통 예고
2005-6-16
해당 농협간, 조합원-임직원간 입장 차이 커


합병권고에 따른 자율 합병을 앞두고 조합원들과 임직원간의 의견차이와 대상 지역농협간의 입장차이로 진통이 예상된다.

영천시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에 화남북농협과 북안·고경·신령·대창·청통 등 6개 농협이 합병권고를 받아 영천 관내 10개 지역농협 중 절반이상이 올해 자율합병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권고를 받은 화남북농협과 북안농협은 올 6월까지, 나머지 농협은 올 10월까지 자율합병 시한을 남긴 상태다.

이에 따라 합병 권고를 받은 지역농협들은 합병 물밑작업에 들어갈 농협으로는 비교적 사업규모가 크고 경영이 안정적인 영천농협과 금호농협 등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 한농연영천시연합회(회장 이정화)에서는 지난 10일 영천시 농업인회관에서 영천 관내 지역 농협 조합장과 중앙회 영천시 지부장, 농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농협 합병 관련 간담회’를 갖고 합병에 따른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민대표들은 경제사업 활성화 등을 바탕으로 한 조합원 중심의 합병이 아니라 피합병 농협 임직원들의 이익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일부 농민대표들은 자율합병의 경우 임·직원들에 대한 인원감축이 불가능해 경영 개선을 위해서 합병시 필수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르지 못해 합병의 효과가 감소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상호(40) 한농연영천시연합회 청통면 회장은 “합병 대상 농협 선정시 임직원들은 고용승계와 복리 후생 등을 중요시하고 있어 경제사업 활성화 등을 중시하는 조합원들과는 입장차가 큰 상태”라며 “청통농협의 경우 지난 4월 27일경 합병 권고를 받아 가장 바쁜 영농철에 조합원들이 합병에 대응해 구체적인 합병논의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안준섭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장은 “합병대상인 각 지역농협 뿐 아니라 해당농협의 조합원들의 이견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합리적 합병권역을 설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다수조합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합병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5-07-19 12:35:42
211.199.227.9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