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노동조합과 충청일보 사수 직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언론 개혁 투쟁 정신을 완성하기위해 새신문 창간에 매진하려 합니다.
창간 59년 전통의 충청일보를 명실상부한 충청권 최고 정론지로 만들기위해 기자정신으로 파업(2004년 9월 16일)에 돌입했던 직원들은 전직원 불법 정리해고와 법인청산이라는 언론사상 초유의 횡포에 맞서 지난 10개월여 동안 투쟁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사측이 제기한 각종 소송과 생활고에 고통을 겪기도했지만 언론다운 언론, 신문다운 신문으로 거듭나야한다는 의지는 더욱 확고해 졌습니다. 충청권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등 지역사회의 따가운 채찍질과 격려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창간 59년의 충청일보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건전한 소유구조와 운영시스템을 갖춰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신문사로 거듭나려 합니다.
특히 새신문은 특정 사주의 개인 소유물이 되거나 기업의 방패막이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제역할하는 신문을 만들려면 지역주민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학계, 경제계 등 뜻을 함께는 인사들이 소유와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확신하고, 도민들이 출자해 주식을 소유하는 도민주 운동을 시작 합니다.
새신문은 지역 정론지 실현을 위해 약자를 대변하고, 지방자치, 지방분권, 지역균형 발전을 추구하겠습니다.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보장하고, 사외이사제 도입, 편집국장 직선제, 독자지면평가위원회 등 건전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 입니다.
특히 주주와 구성원, 지역노동시민사회단체, 소액주주 대표자 등이 참여하는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 민주적 시스템을 확보해 공공성을 높일 계획 입니다.
우리는 이같은 계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리며 충청권 언론의 새지평을 열 새신문 창간과 도민주 운동에 도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동참을 호소 합니다.
우리는 또 임광수 대주주 등 옛 충청일보 경영진이 전직원을 부당 정리해고(2004,11,17)하고, 법인 청산을 진행중(위장폐업 및 부당정리해고 판정-2005,1,17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이지만 새신문 창간에 매진하기위해 천막 농성장을 철거 합니다.
우리는 임광수 대주주(충북협회회장 서울대 총동창회장)와의 싸움을 여기서 그치진 않겠지만 언론사를 기업 방패로 악용했던 사주를 언론계에서 완전 배제시켰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충청일보 구성원들은 현재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에 3개층을 사옥으로 확보해 전산시스템 설치와 직원 교육 등 창간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충청일보 노조와 구성원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직능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일정에 돌입해 창간 취지와 도민주 운동 참여를 호소할 계획 입니다.
1946년 3월 1일 민족자본과 지역의 선각자들이 언론창달을 위해 창간했던 충청일보를 제자리로 돌려 놓으려는 새신문 창간과 도민주 운동에 독자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끝>
충청일보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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