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 보청천 개수공사 시급
올해도 예산 반영 안돼, 5개 마을주민 물난리 걱정 태산
1990-02-10 보은신문
보청천 개수공사를 요하는 구간은 덕동에서 구암까지 양면 8㎞에 해당하며 하장 1구, 구암, 대양, 벽지, 덕동1구의 다섯마을 3백59가구, 1천5백여명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특히 개수공사를 요하는 이 구간은 보은, 내북, 수한, 삼승, 산외 일부의 하천에서 유입되는 물이 모여 흐르고 있는데다 상류에 비해 하천폭이 좁아 우기 때 병목현상으로 수해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구암 하뜰에 사는 주민들은 지난 80년 홍수의 피해로 상뜰로 이사해 살고 있으며 고추, 참깨 등을 가꾸던 밭들도 홍수의 패해로 인해 논농사로 바꾸어 경작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논농사에서도 홍수를 만나는 해는 쭉정이가 많이 나오고 나락이 검어 좋은 품질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탄부 하장 1구에 사는 김예상(52)씨는 “토질이 좋은데도 홍수 한번 만나면 씨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탄부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보청천 개수공사가 하루 빨리 이루어졌으며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