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군비해 외지고교진학률 높아
대학진학·취업곤란이 이유
1990-02-03 보은신문
옥천군의 경우 중학교 3학년 1천6백46명 가운데 외지고교 지망 희망율이 2백3명인데 비해 보은 군내에서는 2.5배 이상의 높은 비율로 외지고교 선호를 보이고 있다. 교육청이 분석한 군내 고교지원 장애요인으로는 △지방고교에서는 대학 진학 곤란, △지방대학 출신자 취업 곤란, △사립 인문고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거부감을 들고 있다.
이창순 교육장은 “작년도 7개 중학교 중3학년 학부형들과 좌담회 등을 열어 내고장 학교 보내기에 전력한 결과 예년보다 나아지고 있다”면서 외지로 나가면 농촌농가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크고, 공부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열심히 하는 가운데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은고등학교 김중규교감은 “지역사회 유지급 및 지도자급의 계층에 계신 분들이 먼저 내고장 학교 보내기에 앞장서야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면서 “보은 지역의 경제적 낙후성을 극복하는 것도 우리 고장에 있는 학교에 보냄으로써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