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향인 뭉쳐야 힘된다"

청주시청 보우회장 유관훈씨(회북 오동)

1996-01-27     보은신문
"보은출신 군민들은 거리가 가까운만큼 청주에 가장 많이 살고있지만 결집된 힘이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출향인이 아무리 많아도 뭉쳐야 힘이 되는 건데요…" "그래서 청주에 있는 보은군민이 함께 뭉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우선 청주시청과 충북도청에 있는 보은출신 공무원과 보은군청 공무원이 함께 하는 체육대회를 올해 개최하려 합니다"는 향후계획과 출향인들간의 화합을 강조하는 청주시청 보은향우회장 윤관훈씨(55, 청주시청 문화예술과장, 회북 오동)는 출향인 화합을 위해 한알의 밀알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은출신으로 청주시청, 상당 및 흥덕구청에 근무하는 직원 모임인 보우회는 회원이 1백3명이나 되는데 이를 이끌고 있는 윤관훈씨는 젊은 후배들에게 항상 고향이란 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향을 잊고 사는 것은 뿌리자체를 잃어버린 것과 같으니 현직에 있을때 고향에 보탬이 되고 도와줄것이 없는가를 생각하라고 강조합니다. 사실 보우회원들은 청주시청 관할 구청에 근무하다보니 일반주민중 누가 보은출신인지를 가장 많이 알고있으며 이는 재청출향인이 함께 하는 계기를 만들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며 보우회원들이 앞으로 해야 할일임을 제안 강조했다.

또 "사실 1백여명의 보우회원중 사무관급이 6명 계장급이 40명인데 대부분 주요요직에 근무하고 있어 보은출신이 청주시행정의 큰 기여를 할수있다"고 자랑스러워 하고있는 윤과장은 특히 문화에술과장을 맡고있는데다 애향의 고장인 회인출신이니만큼 지역의 문화재관리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모든 군민들이 문화재를 큰 재산으로 알고 관리를 잘해야하고 잘 보존된 문화재를 관광자원화시켜 삼년산성과 대청호등을 연계하는등 집약관광화를 시켜 머무는 관광지로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며 문화재의 관광자원화의 시급성을 재삼 강조했다.

군민체육대회등 출향인들간에 함께 모이거나 찾아 볼수있는 기회가 없어 청주시청의 보은출신 공무원들이 재청출향인의 단합하고 활발히 움직일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윤과장. 옥천군에서 공직을 시작 회북면에서 근무하다 청주시로 온지 20여년이 되는 윤과장은 "당시만 해도 보은출신 공무원이 2~3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백여명이 넘는데다 주요요직에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청주시청 보우회원들이 재청출향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있는 계기를 만드는 체육대회사업을 구상 올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우선 청주시청보우회원들이 보은출신의 군민을 찾아 명단을 작성하고 면책임자를 정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등 여러가지 구상들을 밝힌다. 보우회가 구성된것은 지난 94년인데 당초 청주시 청내에 보은출신공무원들 모임이 있었지만 유명무실한체 운영되지 않았었다. 이것이 지난 94년 보은군에서 대추나무 조성사업을 위한 묘목접수운동을 펼칠때 이들이 관심을 갖고 대거 참여하는 애향심을 보고 윤과장을 비롯한 몇몇이 뜻을 합쳐 재구성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많아도 함께 뭉쳐야 힘이 되는것임을 강조하는 윤회장은 지난 93년 재청군민회 구성시에도 많은 역할을 했으며 지금도 군민회 이사를 맡아 군민회 활성화에 기여를 해오고 있다. 아직도 주민등록이 회북에 그대로 있고 고향집도 새롭게 꾸며가면서 언젠가는 돌아와 함께 할 고향을 항상 관리하며 살아온 윤과장이기에 그의 애향심은 남다르다. 부인 임정자씨와 1남3녀를 두고 청주시 사창동에서 살고 있다.


<보은은 내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