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원남 장날 되찾자
날짜 바뀐 5일장 폐쇄위기, 영세상인 생계 위협
1990-01-13 보은신문
보은 중앙시장에서 곡물상회를 하는 이미봉씨(64)는 “종전의 보은 장인 5일, 10일의 경우만해도 옥천과 장날이 같았지만 대도시의 상인들이 보은 지역의 수집상인들한테 농산물에 대한 간청까지 해야하는 입장이었던데 반해 지금은 오히려 수집상인들이 대상인들에게 부탁을 하여 물건을 파는 입장이 되다보니 결과적으로 피해는 농민에게 미치게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옥천이나 외지로 나가지 않고서도 제값을 받아야 하고 종전의 장을 되찾기 위해 1천 7백명이 서명에 참가했고 앞으로도 보은 사람이면 거의다 종전의 장으로 환원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남장이 3일과 8일로 변경되고 부터는 장날이 없어질 위기에 이르러 영세 상인들은 생계적 위협까지 받고 있다며, 종전의 장은 옥천 청산장(2일, 7일)보다 하루 빨리 있어 생활권이 같은 인근 주민들이 원남장으로 장을 보러 왔는데 장날이 3일과 8일로 변경되고부터 청산장을 이용하는 바람에 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고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