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주년 기념 특집 지자제 누가 뛰나 ② 도의원
여당 춘추전국 야당 인물난
1995-01-21 송진선
이로 인해 군내 도의원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구도는 여당의 군수, 도의원 교통정리가 끝나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제 1선거구는 많은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자주>
보은군을 2개 선거구로 나눠 보은읍과 내속, 외속, 마로, 탄부를 제 1선거구로 하고 삼승, 수한, 회북, 회남, 내북, 산외를 제 2선거구로 해서 선거를 치루는 도의회 의원 선거에 주민들이 군수나 군의회의원 선거만큼 아직은 깊은 관심을 갖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도의원에 입후보하기 위해 물밑선거운동을 벌이는 예상자들도 그 움직임이 민선군수 출마 예상자들만큼 움직임의 반경도 크지않고 적은 범위내에서 다들 눈치만 보는 형국이다. 특히 이들은 올해 선거의 1차관문으로 상당한 프리미엄이 보장되는 여당공천을 따내기 위해 물밑 신경전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에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민자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집권당인 민자당의 경우 일단 야당보다는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당의 입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누구다"라고 표명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도의원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들에 대한 여론수렴 및 지지기반등을 충분히 검토해 공천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후보자 빈곤을 겪고 있는 보은군내 야권에서는 현재 각 선거구마다 주민들이 출마하지 않겠는가라고 추측해서 야권의 후보자로 거론하는 인사가 있으나 현재로서는 관망하고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는 상태이다.
군내 야권인사들 민주 4명, 신민 4명, 총 8명으로 구성된 범야 소위원회(회장 정재동)를 구성 매달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화합하며 적어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은만큼은 야권 단일후보를 관철 유권자의 분산을 막아 당선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것.
그래서 현재 고론되고 있는 인물 뿐만아니라 야권 단일화로 조직을 정비해 선거에 임한다면 좀더 좋은 인물이 영입될 것으로 희망을 걸고 있고, '야권단일 후보'라는 집을 마련 그 '집주인'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여. 야의 도의원에 대한 방침이 세워져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경우 빠르면 3월경 후보자에 대한 윤곽내지는 공천이 확정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현재 주변에서 거론되고 있는 출마예상자들을 살펴본다.
■제1선거구
현재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거나 출마하지 않겠냐는 추측으로 거론되고 있는 예상자는 경연수씨, 구본선씨, 구필서씨, 박상호씨, 서병수씨, 이만재씨, 이상구씨, 이향래씨, 임순철씨, 최장근씨, 최준구씨이다.
이중 신민 계열인 이향래씨와 민주계열인 최준구씨를 제외하면 거론되고 있는 예상자가 민자당 소속 당원이거나 입당은 하지 않았더라도 친여 성향을 갖고 있는데 이들은 확실한 출마의사 표시부분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민자당 공천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눈치다.
오랜 공직생활과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져있고 현재 민자당 지구당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경연수씨(64)는 지난번 도의원 선거때부터 꾸준히 출마예상자로 거론되었으며 민선군수 후보자로도 꾸준히 거론되고는 있으나 정작 본인은 후보자 거론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예측일 뿐 전혀 출마의사가 없다"가 잘하 말했다.
그런가하면 초대, 2대 민선으로 더구나 2대는 경선없이 무투표로 당선된 바 있는 ▲구본선 임협조합장의 경우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층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로 부각되어 일찍부터 후보자로 거론되어 왔다.
주위에서 거론하고 있고 또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구조합장은 "나 자신을 잘알지 못하고 내능력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도의원은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거주하며 여론을 수렴하고 도에서 활동하면서 남보다 더 먼저 정보를 습득해 지역발전에 도움이되도록 적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뒤 과감한 지역개발을 위해 혁신적인 인물의 등장으로 지역개발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JC 특우회, 탁구협회장등을 맡으면서 사회봉사활동에ㅐ 적극 참여해왔다.
▲구필서씨(55)는 현재 바르게살기 군부위원장으로 있고 과거 부친이 보은군에서 도의원을 지낸바 있어 그 후광도 무시못할 호재로 이용할 수 있으며 또 사슴목장, 창고업 등 재력이 만만치않아 출마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고 주위에서 출마권유도 많이받고 있지만 본인은 "도의원은 덕망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하고 싶다고해서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자신의 의사를 신중하게 밝혔다.
주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박상호의원은 충북도의회 부의장까지 지낸바 있고 현직에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고 본인은 "입장정리는 되었는데 공식적으로는 3월경 나오겠다. 나오지않겠다는 의사를 밝힐 생각"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대외적으로 여러차례 다음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시한 바 있는데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한 것 아니냐는 항간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군의원이냐 도의원이냐를 아직 확실하게 거취를 표명하지 않은 가운데 이미한마을에서 두명이 군의원으로의 출마를 확정하고 있어 "나까지 군의원을 하겠다고 한다면 한마을에서 3명이 되는 것 아니냐 그것은 지역정서상도 말이 안되고 도리가 아닌 것 같다"는 ▲서병수씨(62)는 아직 입장 정리는 하지 않았으나 도의원이든 군의원이든 신중히 생각하겠다는 자세이다.
현재 형인 서병기 군의원이 다음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그 바통을 서병수씨가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입방아에 찍히고 있는 사이 같은 마을에서 두명의 후보가 거론되지 고려중.
번영회에서 활동하며 군내 지역 현안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그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교육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슬하의 자녀를 모두 지역소재 학교에 보내고도 원하는 4년제 대학에 보내 일구이언(一口二言)이 아닌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약방의 감초처럼 그동안 보은에서 현안사업을 해결할 때마다 각종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만재씨(62)는 30여년간 정당에 소속된 정당인으로 생활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활동상황에 대해 평가를 받고 싶어 출사표를 던졌다며 최근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번영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전문대 유치운동, 청주-보은-상주간 고속도로 유치운동등 지역발전ㅇ르 위한 사업을 계획, 의욕적으로 일해왔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보은의 기득권층으로 분류돼 젊은이들로부터 항상 세대교체론의 공격을 받고 있는 점은 감안 여론의 향방이 어떻게 갈지 미지수이나 본인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
그러나 도의원 출마여부는 민자당 중앙상무의원으로 당공천을 받는 것에 두고 있어 이를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만약 민자당에서 다른 후보에게 공천을 주면 일체 불문 당명에 따라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인데 "평소의 생활이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하고 주민의 뜻과 희망이 무엇인가를 수렴해서 깊이 탐구하고 지역주민이 인정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도의원의 자질 및 역할론을 제기했다.
농협조합장 4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탄부 농협 조합장 ▲이상구씨도 도의원 출마설은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민자당에 입당까지 해 분위기는 익어가고 있지만 "아직 시기가 빠르다"는 것이 본인 의견.
지난해 있었던 마로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던 것이 결정적인 실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향래씨(45)도 이번에는 쉬어야하는 상황이라고 잘라말하고 있다. 단일후보를 내세운다는 구체적인 접근방법을 찾았음에도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에서 지난 도의원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고 선거문화를 이해한다는 점을 고려 공천을 줄 경우에도 절대 사양하고 유능한 후보를 영입하는게 우선이라고 강조.
현재 군내 야권 8인 소위원회의 위원으로 그동안 마로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다. 면장을 역임하는 동안 면민들과의 친화력이 강하고 신뢰받고 존경받는 공직자였고 공직을 마감한 지금도 주민들과 잘이어진 인간적인 관계로 프리미엄까지 얻고 있는 ▲임순철씨(60)는 지방선거의 후보자로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군의원과 도의원중 어느쪽을 택할 것인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자신의 의사도 의사이지만 폭 넓은 층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있고 빨리 결정하라는 종요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순철씨는 그동안 맺어온 인간관계를 고려하고 좀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 여론이 익어가면 어느 쪽이든 결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파악.
현재 거주지로 봐서 제 1선거구에서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지만 임순철씨가 공직 생활을 하며 면장으로 활동한 무대는 1선거구보다는 오히려 제 2선거구가 표밭이라는 것. 내속리면장으로 정년을 맞았지만 수한면과 삼승면, 회북면, 내북면에서 면장으로 장기간 재임하며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가 좋고 추진력도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 정년퇴임하며 민자당에 입당한 임순철씨도 민자당 공천받기를 희망하는 것은 마찬가지.
▲민자당 지구당 부위원장인 최장근씨는 도의원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주변에서 권하기도 하지만 도의원은 물론 군의원도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 항간에서는 제 2선거구의 박종기의원이 군수로 선회할 경우 그 자리를 최장근씨가 맡을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나 현재 최장근씨의 의사는 불출마로 일축.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 평민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번에도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을 받고 있는 ▲최준구씨(51)는 현재 대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공부를 하고 있어 나오고싶어도 나올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이 본인의 최종 의사이다.
현재 민주당 보은 옥천 영동 지구당 사무국장을 맡고 있어 당론 및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등의 역할이 더 무거운 실정이라는 것. 대학원에서 지방자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이 관계로 일본이나 대만, 중국등을 다니면서 각국의 정치행태를 익히고 지방자치의 모델을 견학하면서 우리나라의 실정과 접목하는 일은 당인의 입장에서 정책을 개발하는 일은 할 수 있다는 것이 최준구씨의 기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선거구
4년간 지역구 관리는 물론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박종기의원이 2선거구를 잡고 있는 한 여타 후보의 강력한 공격이 있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2선거구에 대한 총평이다.
다만 현재 박종기의원이 민선군수 후보로도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만약 박종기 의원이 방향 선회를 할 경우 제 2선거구는 1선거구보다 후보자간의 치열한 선거전의 양상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거론되고 있는 출마예상자는 박종기씨, 유재철씨, 이두영씨, 정희종씨등이다.
공무하는 의원, 다병면에 박식한 의원으로 인정받고 있고 도의회 전반기 2년간 계수조정 소위원장과 후반기에는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도정 살림내역을 최종 결정 군민에게 자긍심까지 갖게했던 ▲박종기씨(56)는 현재 여론 및 정보 계통의 분석에 따라도 가장 안정권에 있는 후보자로 손꼽히고 있다.
수한 내북 삼승 탄부면에서 면장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행정에도 밝아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강점으로 작용했고 도의원은 주민의 살림을 다루는 것이므로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적인 성격이 더 강하다는 나름의 도의원에 대한 철학을 갖고 있는 박종기의원은 "의정활도은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는데 행정의 전문가들이 집행하는 도정을 감시하려면 적어도 공부를 해야만 제대로 할 수 있으므로 그동안 공부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해 보다더 많은 시간을 주민들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폭넓은 대인관계로 각계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있고 군수냐, 도의원이냐를 단정적으로 질문하는 주민이 많은데 본인은 주민들의 여론이 무르익어 어느쪽이든 분위기가 조성되고 당에서 결정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 도리이라며 자신의 확실한 거취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30년간 야당생활로 잔뼈가 굵은 ▲이두영씨(57)는 외곬 야당생활을 한 것을 평가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형편이나 현재로서는 출마의사가 없고 본인보다는 능력있는 인사를 영입 야권 단일후보를 추대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는 설명.
군내 야권 8인소위원회 위원으로 정당생활을 하고 있지만 폭 넓게 사회활동을 하지않아 만약 출마를 할 경우 얼굴알리기에 어려움이 있고 지지기반도 그만큼 약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현재 민주당 중앙위원으로 있고 보은군 과수협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삼승 서원에서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
산외면 면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산외면 장갑리의 ▲유재철씨(67)도 야권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하고 있으나 본인은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번 도의회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바람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에도 어떤 형태로든 출마하지 않겠는가 하고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정희종씨(35)는 정당에서 후보자 공천자로 군침을 흘릴만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주변에서 출마가 거론되고 있고 출마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제시했다. 만약 출마할 의사가 있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미 의사표시를 했을 것이다"며 항간에 얘기되는 설을 한마디로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