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결산-의정
경영 수익사업 큰 관심
1994-12-24 보은신문
임시회 8회와 정기회 1회를 연 보은군의회는 올해 32건의, 결의안 2건 특위구성 8회 군정질문답변 2회를 실시하는 의정활동 기간동안 집행기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보다는 행정의 성실한 파트너로서 열악한 군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해였다.
보은군의회가 경영수익사업발굴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전국 최하위를 맴도는 12.7%의 재정자립도가 보은 군지방자치시대의 앞날을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인데 지난 6월에는 국립공원관리권을 관할 자치단체에 넘겨줄 것을 중앙부처와 협의할 『협의체구성』을 전국 최초로 전국 9개 시, 군 39개 기초자치단체에 제의,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는 국립공원을 해당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관광세등 지역개발세를 확대할 것을 주장하는 것은 재원확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또 경영수익사업 및 농가소득증대발굴 특위활동을 벌여 전북 무주휴양림 등 전국 15개지역을 둘러보았고 그 외에도 문경조령 삼문주변 산림휴양시설과 수안보관광지, 음성군 생극면 성장작목 재배단지를 둘러보는 등 경영수익 사업 견문 넓히기에 주력해왔다.
특히 군의회는 정기회의 95예산안을 심의 확정하면서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군정전반에 걸쳐 기업경영원리를 도입하는데 역점을 둘것과 예산의 효율적 운영, 예산편성시 중장기 지방재정계획의 반영, 농촌대책의 예산반영에 역점을 둘 것을 군에 제안하는 등 지방제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아울러 속리산 삼가지구개발과 관련 청원조사를 위한 특위는 『삼가지구를 환경피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개발해도 좋다』는 여론수렴 결과를 발표했고 행정사무감사특위는 간이급수시설 및 위탁영농회사 등 1백58건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 48건을 지적 개선토록 하는 등 주민의 대변자와 감시자 역할에 충실해 왔다.
이외에도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여름 의원들이 양동이를 들고 들판에 나가 물을 나르는 등 농민들에게 농민과 함께 하는 의원상을 보여줬으며 영농현장을 방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 의정에 반영했다.
이처럼 주민의 대변자로서의 의회상을 정립해 온군의회는 그 외에 선전지 견학, 의원연수, 각종 세미나 참석 등으로 잘질향상과 견문을 넓히기에 힘쓰는 한편 행정 감사나 군정질문에 있어 철저한 자료수집과 주민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의정에 반영하는 등 군의회로서의 굳건한 자리매김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정감사나 예산심의시지협적인 시각에서 군정전체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해당 지역 사업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할 과제로 남겨지고 주민들의 의정에 대한 관심부족을 군민회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