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원 안전 사각지대 방치
야광 반사판, 조끼조차도 없어
1994-12-24 보은신문
군내에는 44명의 환경미화원들이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데 작업시간이 새벽3시에서 오전 8시까지 여서 대부분의 작업이 야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 시간대에는 차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통행하는 차량이 과속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미화원들은 손수레는 물론이고 작업복에도 야광표시가 되어있지 않아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으로 인한 사고는 상존하고 있다. 또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안개가 끼였을 때와 빙판길로 인한 자동차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겨울철에는 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다는 것이 미화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환경미화원으로 23년째 근무하고 있는 박수길씨(52)는 "사고를 당한 뻔한 적이 많다"며 "작년에는 건의했고, 올해도 여러 차례 관계공무원에게 건의했지만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군청담당자는 "95년 예산에 미화원들의 반사판과 야광조끼가 반영이 도지 않았지만 가능한 방법을 연구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