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두사육 농가증가

소값폭등 당분간 오름세 지속

1994-12-17     보은신문
최근 보은지역 소값이 연초에 비해 평균 20%이상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고,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가축사육농가 및 축산관계기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값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보은지역도 지난 연초부터 점차 오르기 시작해 꾸준히 오른 산지 한우 값이 400Kg 수소의 경우 3백3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보은축협이 조사한 지난 11일 장날 보은우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조사에 따르면, 4백Kg 황소일 경우 Kg당 5천6백원인 2백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250Kg 암소는 Kg 당 6천8백54원인 1백71만3천5백원에 거래되었고 300Kg 암소는 Kg당 5천6백90원인 1백70만7천원에 거래되었으며 암송아지는 1백38만7천원 숫송아지는 1백72만5천원에 거래되었다.

이 같은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만해도 평균 1백만원에서 1백10만원대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는 평균 1백38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거래되고 있는 것이고 특히 작년 11월경에 대폭하락 20일간 최고 낮은 가격대를 형성, 기현상을 나타냈던 적도있었다.

이처럼 연초부터 소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UR타격 고소득작목으로 한우사육이 양축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있는데다 산지한우값이 크게 오른 것이 최근 육류소비 고급화로 한우고기 소비가 계속 늘어난 것이 가격상승원인이 되고있고 앞으로 시설자금 등 각종 자금이 많이 풀려 입식을 원하는 농가가 많아지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오름새가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소값파동 우려에 대해 축산관계인들은 앞으로 1년, 또는 2-3년간의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보은우시장에서 하룻동안 거래되는 두수는 150두가량이고 각 농가별로 거래되는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소가 거래되고 있으며 군내 6월말 현재 소사육두수는 1만5천6백54두로 같은 기간인 지난해 1만3천9백44두에 비해 1천7백10두가 증가했으며, 오는 년말가지 새로 조사하는 가축조사에서는 상당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