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용암인 고향 나들이

주민과 돈독한 고향사랑 만들어

1994-12-17     송진선
고향 용암리를 떠나 서울에서 살고있는 재경 용우회(회장 한동춘)회원들이 올해 마지막 모임 고향 주민들과 함께 해 지역사랑을 일깨워 주었다. 연례적으로 서울에서 벌였던 망년모임을 보다 생산적으로 보내기 위해 지난 11일 재경 용우회 회원 19명은 모처럼 고향을 방문해 주민을 위한 잔치를 벌여 영농으로 일그러진 주민들의 주름진 얼굴에 환한 웃음꽃을 피게 한 것이다.

이날 회원들은 경비 40만원을 들여 떡이며 술, 과일, 음료수, 떡국 등 푸짐한 잔치 음식을 마련해 용암리를 지키며 농사를 짓고 있는 친구, 아저씨, 동생, 형 등 모든 주민들을 초청 대접하면서 흥겨운 노래도 곁들여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신들도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고향사랑과 정이 담긴 수건을 제공하고 또 마을발전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30만원도 전달했다. 이에 용암리 주민들은 각박한 도시에서 살아가기도 힘이든다는데 이렇게 잔치까지 벌여주고 마을 발전을 위해 기금도 선뜻 제공하니 이 보다 더 고마운 일이 어디있겠냐고 고마워했으며 돌아갈 대는 재경 용우회 회원들에게 찹쌀 1말식 선물로 줘 돈독한 고향사랑을 느끼게 학 헤어지기가 아쉬운 정 나눔의 잔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