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콤바인 폐면털이기로 개조
박승용 지도자 장려상 받아
1994-11-19 송진선
농촌지도소 박승용 지도사는 못쓰는 콤바인을 이용해 폐면털이기를 제작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농촌진흥원에서 열렸던 94농작업기 개발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는데 박씨가 개발한 폐면털이기는 폐면털이 뿐만 아니라 재배사의 관수, 농약살포 등 다양한 농작업을 할 수 잇도록 개조된 것이다.
이 폐면털이기의 성능은 느타리버섯 재배사 1동(60평)기준시 작업시간은 기존의 폐면털이기로는 5사간이 소요되었으나 박씨가 제작한 폐면털이기를 사용할 경우 3시간이면 넉넉하게 끝낼 수 있어 느타리버섯 재배농민들에게는 농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소요경비 또한 저렴해 8만5천원하던 기존 작업기 보다 싼 4만원이라면 제작할 수 있으며 작업도 약30%는 더할 수 있고 작업의 균일도도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버섯재배사내의 관수와 농약살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농업의 기계화 사업 촉진에 기여함은 물론 농촌의 환경을 해치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 효과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도소에서는 지난해에도 폐콤바인을 이용해 유압식 다목적 작업기를 개발한 바 있는데 이번의 폐면털이기 개발도 개발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보완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실용화시켜 농민들이 직접 농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