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휴식공간 조성할 재정 없나
보은문화예술회관 앞 부지 매입 활용 여론
1994-11-12 보은신문
특히 보은문화예술회관은 대형 행사가 많이 개최되는 관계로 현재 32대의 주차면적으로는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 인근 보청천 고수분지 주차장이나 동다리 주차장을 이용 해야하고 또, 고수부지에서는 만남의 장이나 부연 행사 등을 개최하는 경우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동다리로 돌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회관 앞잔여부지를 매입 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이용하는 한편 고수부지까지의 연결도로를 내어 주차나 부연행사를 고수부지에서 하도록 하는 상호연계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하지만 지난 93년 준거주지역으로 풀린 이 부지는 한필지의 공시지가는 평당 14만9천여원이고 나머지 두필지는 평당 16만5천여원에 불과 하지만 지주들이 현재 요구하는 시가 평당 80만원에 달해 잔여부지 3천여평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24억여원이라는 재정이 수반되어야 해 열악한 군 재정 입장으로는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사실 현재 군청사 앞에 짓고 있는 향토민속자료전시관도 당초 문화예술회관 옆으로 지어 문화예술회관 주변을 문화타운으로 조성하려 했지만 지주와의 지가 견해차이나 요구조건이 맞지 않아 부득이 군청사 앞으로 부지 결정을 보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뜻 있는 주민들은 "군에서 공익을 위해 추진하는 군 사업에 사익만을 앞세우기보다는 적절한 타협으로 군정을 도와야 하지 않겠냐"고 입을 모으고 실제 출향인인 송경빈씨(영수물산 사장, 울산)는 이 부지를 8억원 정도에만 매입할 수 있다면 이를 매입 군에 희시하고 싶다는 뜻까지 비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 시가로는 턱없이 부족해 또다른 독지가의 관심이나 지주들의 공익을 위한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문화예술회관 앞의 잔여부지 3천여평의 지주는 양모씨가 1천2백평 박모씨가 8백평 등 김모씨, 최모씨, 현모씨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