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농민의 날이여!
5개 단체 통합 농민이 주체가 된 축제
1994-11-12 송진선
농촌지도자, 농민후계자, 4-H동문회, 4-H연합회, 생활개선부 등 5개 농민단체회원 및 군내 농민들이 참석했던 이날 제1회 농민대회, 40회 4-H경진대회는 그동안 각 농민단체별로 분산 개최해오던 것을 올해 처음으로 통합 행사를 가짐으로써 대회를 내실있는 농민들이 주체가 된 축제로 이끌었고 많은 관련기관 단체장 및 박준병 국회의원 탤런트 이정웅씨도 대회장을 찾아 농민들의 잔치를 축하해 주었다.
특히 이날 대회는 본사를 비롯해 군과 군내 농업 관련산, 관, 학, 기관단체와 국제 종합기계(주)에서 후원한 가운데 다채롭게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농민대상 제도를 신설, 조직활동 공로자와 영농기술개발 공로자를 선정 각각 대상을 시상했는가 하면, 생활개선 부원들이 취미작품, 우리집 자랑요리, 폐품 재활용품 등을 전시해 참가자들의 발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농사, 축산, 농기계, 생활개선, 생활과학 등에 대한 기능장 선발 경진대회도 가져 농민들의 농업에 대한 지식을 심화시켜주고 농업에 대한 지식을 심화시켜주고 농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고취시켜주기도 했다.
농민대상은 각 단체를 내실있게 이끈 조직활동공로자로 농촌지도자회 이종기씨(60세)와 생활개선부 김윤자씨(38세), 4-H회장 장종관씨(25세)가 받았는데 이종기씨는 34년간 농촌지도자 역할을 계속해 오고 있고 부회장을 11년간 역임하고 있으며 김윤자씨는 생활개선부 초대회원으로써 회장을 계속해서 맡아 조직을 육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고 장종관씨는 4-H조직을 정비해 농촌후계인력을 육성하는데 나름대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농민대상 영농기술개발분야에서 농사분야는 본상 김성환씨(33세), 장려상 김세영씨(52세), 과수부문은 본상 우차동씨(47세), 장려상 김종구씨(39세), 축산부문은 본상 김정열씨(38세), 장려상 구본양씨(38씨)가 수상해 각각 보은의 최고 농업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농민들의 실력을 평가한 기능장 선발 경진대회에서는 마로면과 외속리면, 보은읍에서는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으며 각 분야별로는 농사 노재덕씨, 축산 김삼식씨, 생활개선 송순옥씨, 생활과학 박종수씨가 기능장으로 선정돼 상장을 받았다.
이외에 생활개선부원들의 솜씨자랑장에서 우리집요리자랑은 김영옥씨, 취미작품부문은 양복연씨, 폐품을 이영한 생활용품은 우영순씨가 여성백일장에서는 박영현씨가 각각 최고상을 수상했다.
한편 보청전 고수부지에서는 농민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단합을 꾀하기 위한 줄다리기와 피구, 제기차기, 줄넘기 등의 운동경기가 펼쳐졌는데 줄다리기는 내속리면, 피구는 탄부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학생 4-H회원들이 참가한 제기차지는 전봉호군, 줄넘기는 보은상고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다.
각종 경기를 마친 농민들은 보은 문화예술회관에 모여 악단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웠는데 읍면 대항 장기자랑에서는 아마츄어 주민가수들이 출연, 진지하게 노래를 불러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는데 자작곡을 자신의 기타 반주에 맞춰 멋들어지게 부른 탄부면 구본명씨가 최고상을 수상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날 농민대회는 특히 많은 기관과 단체, 기업체에서 푸짐한 상품을 협찬했는데 국제농기계에서 관리기, 금성농기계 보은대리점에서 에취기, 군의회에서 TV, 농협군지부와 축협, 충북사과원예협동조합에서 각각 TV와 카세트를 기증했으며 탄부면 고승리 임헌씨는 돼지를 제공했다.
또한 남해화학에서는 비료 살포기 50개, (주)한화 보은공장은 TV, 대륙기공사는 양수기, 동아철공소에서 분무기, 양돈협회는 무선전화기, 이지훈 건축설계사 사무소장이 수건 1천매, 회북 쌍암2구가 고향인 정상혁씨(부천 보광 산업 대표)도 수건 2백매를 기증했고 산외 가고가 고향인 이백근씨(남원영림서장)가 자전거 2대, 농어촌 진흥공사 군지부에서는 자전거 1대를 기증 이들 상품이 각종 상을 수상한 사람과 노래자랑에서 실력을 뽐낸 군민에게 골고루 전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