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부 중학생 구타 사망
선배가 기술 못 배운다고 후배 구타
1994-10-29 보은신문
사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김군이 지난 5일 강당에서 유도연습을 할 때 엎어치기를 가르치던 유도부 주장 성모군(3년)으로부터 기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걸레자루로 허벅지와 머리를 구타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서(서장 곽인철)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김군은 학교에서 지도교사 없이 유도부원 7명과 함께 유도훈련을 해왔는데 9월26일에 김모군(3년)으로부터 한 차례 구타당한 적이 있고, 지난 5일 다시 성모군으로부터 구타당한 뒤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해왔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지난 24일 김모군을 상해죄를 불구속 입건하고, 성모군을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