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구하기 어려움
농작물 적기 수확 차질 우려
1994-10-29 송진선
더구나 농촌인력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중년 여성들 마저 노옹단지나 식당 등에 취업하는 바람에 노동력이 약한 노령인구가 대부분이고 수확기에 비가 자주와 벼 등 농작물의 수확이 늦어져 수확량 감소마저 예상돼 농민들이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자기 마을에서는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다른 마을의 주민들에게 미리 부탁해 일손을 구하는가 하면 미리 품삯을 지불하고 벼베기 등 영농 일정을 맞추는 등 인력난에 따른 영농의 어려움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내북면 한 주민은 벼 뿐만이 아니라 고추, 콩, 감 등 밭작물로 서리가 내리기전에 하루빨리 수확을 해야하나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식구끼리 하고 있으나 식구라도 해봐야 나이 많은 두 노인 뿐이어서 농작물을 거둬들이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