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협의로 문제 해결

보은 농협 대추죽공장 오수처리 문제

1994-10-01     보은신문
오수처리 때문에 그동안 착공 조차 하지 못했던 보은농협(조합장 안종철) 대추죽공장이 군과 농협의 문제 해결방안 타결로 빠르면 10월 중으로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본보 7월 16일자 제 219호>

보은농협은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추를 죽분말 등의 형태로 가공하기 위해 보은읍 성주리 농수산물 유통센타 계획부지 안에 1백50평 규모로 약 5억원을 투입해 8월에 대추죽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는데, 대추죽공장이 상수원 보호구역에 묶여 오수처리가 불가능해져 그동안 공사가 지연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군 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추죽공장의 착공을 위해 군과 농협간의 협의 결과, 군에서 이미 도시계획으로 수립되어 있던 보은상고 앞까지의 하수관 매설을 시공하고, 대추죽공장의 하수관은 농협 부담으로 보은상고 앞까지 매설하는 것으로 협의되었다고 농협관계자는 밝혔다.

군의 고위관계자는 “입찰과 설계기간을 고려해 보면 보은상고 앞의 하수관 매설 공사는 11월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으며, 농협관계자도 “부지매립을 위한 업자선정이 이미 끝난 상태여서 10월 중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군과 농협의 대추죽공장 오수처리 문제 해결은 지역경제를 위한 기관간의 협의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선례를 남긴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