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로 살포되는 광고물 짜증

물자 낭비, 광고 효과 없이

1994-09-17     송진선
각종 상품 및 점포의 개업 안내를 위한 광고물이 신문에 삽입된 채 무작위로 살포 되고 있는 가운데 별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주민들만 이를 처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각 가정마다 배달되고 있는 신문에는 광고 전단이 보통 2, 3개에서 많게는 4, 5개까지 끼여있을 때에는 있어 신문을 보는데에도 짜증이 난다는 것.

더구나 신문에서 나온 광고물은 펴보지도 않은 채 무조건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기 때문에 쓰레기 발생량 조차 늘어나게 하고 있고 또한 일부 광고 전단의 경우 천연색으로 되어있어 버리기 조차 아까운 생각이 들 정도.

그러나 광고주들의 경우 주민들에게 광고 전단을 살포함으로써 상품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을 기대하나 정작 이를 받아 본 주민들은 광고 전단을 쓰레기로 취급하기 때문에 광고 효과도 크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자원절약을 위해 씀씀이 줄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한 번 보거나 아예 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광고전단이 하루에도 4, 5종씩 무분벼하게 배포되고 있는 것은 자원 절약을 위해 지양해야 할 것이라면서 광고주의 자제와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계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